올해 73억 원 투입…도로 형태 개선·횡단보도 조정
[미디어펜=이다빈 기자]서울시는 올해 홍대입구역 교차로, 신촌오거리 등 48개 지점에서 73억 원을 들여 교통안전 개선 공사를 한다고 13일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지역은 최근 3년간 교통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한 곳이다. 공사는 5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다.

서울시는 지점별로 교통사고 유형에 따라 교차로 형태 개선, 신호기 위치·횡단보도 조정, 차선·기타 안전시설 개선 등을 시행한다. 

교차로 내 사고나 신호위반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지점은 차량이 더 잘 볼 수 있도록 신호기를 교차로 접근부로 이설하고 노면색깔유도선을 설치할 계획이다.

무단횡단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점은 무단횡단 금지시설, 보행자 방호울타리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 횡단보도와 보행자 동선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는 횡단보도를 이설하거나 추가 설치해 보행자 동선과 가급적 연계시키고, 보행대기 시간이 단축될 수 있도록 횡단보도 위치를 조정한다.

지난해 개선이 완료된 포스코 사거리는 보행자가 더 편리하게 횡단하도록 횡단보도를 이설해 직선형으로 만들고 도로 내 보행 대기 공간은 좌회전·유턴 차로로 전환했다. 이와 함께 차량의 시인성 향상을 위해 신호기를 2개소 추가 설치했다.

서울시가 2020년 개선을 완료한 35개 지점의 사업 시행 이전 3년(2017∼2019년)과 이후(2021년)의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평균 발생 건수는 589건에서 420건으로 28.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상자 수는 869명에서 529명으로 39.1%, 사망자 수는 5명에서 0명으로 각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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