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이후 기압계 변화로 남서풍 불면서 해소 전망
[미디어펜=이다빈 기자]한국을 강타한 황사가 점점 옅어지겠지만 그래도 14일 오전까지는 남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 중국발 황사가 점차 옅어지고 있지만 14일 오전까지는 국내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된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은 우리나라가 고기압 영향권에 놓이면서 지난 11일 오후부터 국내에서 관측되기 시작한 황사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고기압권 내 시계방향 공기 흐름에 따라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맴돌고 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이와 같은 상황은 14일 오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며 이후 기압계 변화로 우리나라로 남서풍이 불면서 황사가 해소되겠다.

따뜻한 남서풍은 지상의 황사를 북쪽으로, 대기 상층으로 밀어내줄 것으로 예측된다. 14~15일 예상되는 비 역시 황사를 해소하고 추가 유입을 막는 데 일조하겠다.

또 제주 쪽으로 저기압이 지나가면서 14일 오전 제주와 전남 남서해안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후에는 호남 전역과 경북남부·경남, 밤 충청남부까지 확대되겠다. 이 비는 전국에서 15일 낮까지 이어지겠다.

다만 강원영서와 경북북부는 15일 늦은 오후까지, 강원영동은 15일 밤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저기압에 가깝고 지형의 효과가 더해지는 제주와 남해안의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예보된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전날 중국 중앙기상대는 새로운 한랭전선이 형성되면서 13일과 14일 중국 북부지역에서 새로 황사가 발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 등 북부지역에 내려진 황사 청색경보 기한은 13일 오후 8시까지로 연장됐다. 중국 황사 경보는 4단계로 청색, 황색, 오렌지색, 적색 등이다.

다만 중앙기상대는 13~14일 황사가 9~11일 황사보다는 약할 것으로 봤으며 베이징시 환경보호관측센터에 따르면 13일 오전 8시 베이징 공기질지수(AQI)는 최악인 6급 '엄중 오염' 상태였고 주된 오염물질은 미세먼지(PM10)였다. 

13일에서 14일 발원한 황사는 국내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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