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 ‘타이 브레이커 컬렉션'·코오롱FnC ‘헤드’ 올해 리론칭·LF 리복 '스트릿 테니스'
[미디어펜=이다빈 기자]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테니스를 즐기는 인구가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패션업계 스포츠 브랜드들도 테니스웨어 신상품을 선보이고 테니스 마니아들을 겨냥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 휠라 BNP 파리바 오픈 후원 선수 착용 컬렉션(좌), LF 리복X예스아이씨 협업 컬렉션 화보(우)./사진=휠라, LF
 

1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테니스 인구는 지난해 약 60만 명, 시장 규모는 약 3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테니스의 인기에 힘입어 테니스코트 위에서 멋진 인증샷을 남기고 싶어하는 수요를 위한 테니스웨어 시장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휠라는 본격 테니스 시즌을 앞둔 지난달 세계적 명성의 테니스대회 ‘2023 BNP 파리바 오픈’ 참가 후원 선수들이 착용하는 테니스웨어인 ‘타이 브레이커 컬렉션(Tie Breaker Collection)’을 국내 공식 출시했다. 이번 컬렉션은 남성용 반소매 티셔츠와 반바지, 여성용 홀터넥 탑과 스코트(치마바지), 원피스, 바람막이 등으로 구성됐으며 과감한 컬러와 패턴의 디자인이 돋보인다. 

밝은 핑크와 블루를 경기복의 메인 색상으로 소용돌이 패턴 등을 가미했다. 휠라는 브랜드 역사 112년 중 테니스 역사가 50년에 달할 만큼 오랜 기간 테니스 종목과 선수 후원으로 축적한 기술력, 노하우 등을 소재 선택, 패턴 구성에 반영해 경기복 기술 향상에도 심혈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대표 아이템인 ‘글로벌 파리바오픈 배색 반소매 티셔츠’와 동일한 컬러의 ‘글로벌 파리바오픈 배색 반바지’는 컬렉션 대표 컬러인 피콕 블루 바탕에 목과 몸통 사이드 부분 블랙 배색 디테일로 포인트를 줬다. 티셔츠의 경우 100% 리사이클 폴리에스테르 소재를 사용, 흡습속건 기능에 패션의 지속가능성까지 고려했다.

휠라코리아는 지난 7일과 8일 이틀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테니스 축제 ‘2023 화이트오픈 서울(2023 WHITE OPEN SEOUL)’을 개최했다. 올해로 테니스 전개 50주년을 맞은 휠라가 브랜드의 테니스 헤리티지를 참신한 방식으로 선보이며 테니스 마니아, 브랜드 팬 그리고 더 많은 시민들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만들려는 취지로 기획한 프로젝트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휠라가 지닌 112년 브랜드 역사 속 50년을 함께해 온 테니스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많은 분들과 차별화된 방법으로 소통하며 공감하는 의미있는 활동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도 테니스 마니아를 타켓으로 신상품을 소개하고 다양한 마케팅에 나선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의 스포츠 브랜드는 ‘헤드’는 올해 리론칭을 알리며 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헤드는 1950년에 하워드 헤드가 론칭한 오스트리아의 스포츠 브랜드로 테니스와 스키 종목에 근간을 두고 있다. 이번 시즌 헤드는 테니스를 비롯한 라켓 스포츠와 스키에 오리진을 그대로 계승, 헤리티지 스포츠 브랜드로 재도약할 계획이다. 

의류는 헤드의 역사와 전통을 그대로 담아 디자인한 ‘헤리티지(Heritage)’ 라인, 베이직한 디자인을 표현한 ‘에센셜(Essential)’ 라인, 기능성에 특화된 ‘어드벤시드(Advanced)’ 라인, 일상 속에서 스포츠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줄 수 있는 ‘데일리(Daily)’ 라인으로 구성된다. 특히 테니스 라켓 판매까지 함께 진행하면서 용품과 의류를 한번에 제안하는 토털 스포츠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설명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 뉴 컨템포러리 브랜드 ‘럭키마르쉐’에서는 이번 시즌 ‘럭키마르쉐 럭키르매치’라는 타이틀로 클래식 라켓 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은 다양한 상품과 비주얼을 선보인다. 사이드 컷 아웃, 배트윙 슬리브 등 감각적인 실루엣을 비롯해 럭키마르쉐 만의 컬러웨이가 돋보이는 상품 출시로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올데이 액티브 웨어(Allday Active Wear)’로서 포지셔닝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 관계자는 “재미있고 역동적이면서도 상대방과 상호 작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라켓 스포츠’의 매력이며 봄을 기점으로 올 한 해 테니스 열풍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LF의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리복은 '스트릿 테니스'를 주제로 스트릿 캐주얼 브랜드 예스아이씨와 손을 잡았다. 128년 역사의 스포츠 브랜드로 테니스에서 탄탄한 헤리티지가 있는 리복에 예스아이씨 자유분방한 스트릿 감성을 더해 기존의 일반적인 테니스룩에 혁신적인 변주를 더했다. 

테니스 코트 위의 역동적인 순간을 담기 위해 리복과 예스아이씨는 과감한 패턴을 컬렉션 전반에 걸쳐 주요하게 사용했다. 봄여름 시즌에 어울리는 트로피컬 패턴을 스포티즘과 스트릿 콘셉트로 재해석해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개성 넘치는 스트릿 감성 속에 두 브랜드의 로고를 조화로운 구성으로 전면에 배치해 두 브랜드의 새로운 만남을 집중 조명했다.

협업 컬렉션의 대표 아이템으로는 화려한 패턴이 돋보이는 트랙 셋업과 바람막이 셋업이 있다.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여유로운 실루엣과 독특한 컬러 배색으로 개성 넘치는 스트릿 테니스룩을 연출할 수 있으며 가벼우면서도 생활 방수가 용이한 소재를 사용해 활용도가 높다. 

이 외에도 두 브랜드의 로고를 활용한 그래픽 티셔츠, 자카드 니트 소재의 카라 티셔츠, 스타일리시한 핏의 모자, 포인트로 활용하기 쉬운 숄더백 등 총 20여 종의 다양한 아이템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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