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대응체계 강화 등 IT 서비스 안정성 향상 모색 및 고성능·저전력 AI 칩 개발…2026년 매출 목표 2조
[미디어펜=나광호 기자]KT클라우드가 공공·민간 분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을 돕기 위해 ICT 기술력을 강화하고 있다.

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는 18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KT cloud 서밋'에서 "분야 특화 및 맞춤형 AI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으로, 물리 인프라와 시스템·서비스 재해복구(DR) 및 재난 대응체계 구축 등 IT 서비스 안정성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 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가 18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KT cloud 서밋'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윤 대표는 "비용·전력 효율성이 높은 AI 인프라에 대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실시간 고성능·대용량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고, 벤처기업도 이용 가능한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라며 "초거대 AI 모델 '믿:음' 등으로 생태계도 활성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다중 동적 할당 △대규모 GPU 팜 구축 △고성능·저전력 전용 AI 칩 개발을 비롯해 AI 풀스택을 갖추기 위한 노력과 정부에서 요구하는 클라우드 전환 수요에 맞춘 플랫폼 고도화 상황 등을 소개했다.

윤 대표는 "고객 맞춤형 클라우드의 경우 12년 가까이 노하우와 피드백을 축적했고, 금융 부문에서는 인공지능 고객센터(AICC) 및 DaaS 솔루션을 제공 중"이라며 "산업별 니즈를 반영한 클라우드를 공급하고, 융합형 클라우드도 제공하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특히 "디지털 인프라에 장애가 발생하면 전국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재난에 얼마나 잘 대응할 수 있는지를 시장에 어필해야 한다"면서 "현재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에 보유한 13개 인터넷 데이터센터(IDC)가 네트워크로 엮인 덕분에 한 곳에서 문제가 생겨도 다른 곳을 통해 업무를 처리할 수 있고, 전력·공조 설비를 이중화 및 이원화한 것도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메가존 클라우드·AMD·아리스타·삼화 등 500곳 이상의 파트너와 함께하고 있으며, 글로벌 확장 계획도 세우고 있다"라며 "해외 진출을 원하는 기업의 동반자가 되겠다"로 덧붙였다.

   
▲ 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가 18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KT cloud 서밋'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KT 제공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 부문장은 "사업의 60% 이상이 DX와 관련이 있고, KT클라우드가 성장의 핵심 축을 이루고 있다"라며 "IDC 시장점유율과 공공부문 클라우드 전환 관련 수주 점유율이 50%에 육박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황종성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은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구현하기 위한 클라우드의 역할을 설파했다. 공무원들이 민간 자원을 도입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갖고 있지만, 정부의 효율성·경제성·혁신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클라우드 기업으로서도 신규 시장과 수익을 창출하는 등 시너지가 발생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황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뉴욕에서 '디지털 신 질서'가 필요하다는 제언을 하는 등 정부 차원의 관심도 고조된 상황"이라며 "장기계약 지원체계와 차년도 정보화사업 검토를 통한 전환 유도 및 표준계약서 도입 등의 제도도 마련되고 있다"고 밝혔다.

배순민 KT AI2XL 연구소장은 '지니랩스'와 '지니버스'을 비롯한 디지코 전략의 성과를 설명했다. 배 소장은 "보고서 초안 작성 및 회의록 요약 기능 등이 믿:음에 탑재될 예정으로, 시니어 케어·육아 상담·민원 해결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4월1일 KT의 클라우드·IDC 사업부문 분사로 설립된 KT클라우드는 지난해 55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했고, 2026년 목표는 2조 원으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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