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는 '직장 보육의 사각지대'인 중소기업 근로자들을 위해, '공동직장어린이집' 15개소 설치비 30억원을 오는 2026년까지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공동직장어린이집은 2개 이상의 기업(상시 근로자 500인 이하)이 협력해 설치·운영하는 어린이집으로, 직장어린이집 의무 설치 사업장인 대기업, 행정·공공기관 등과 달리 중소기업에서는 자체적으로 어린이집을 설치·운영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 김동연 경기도지사/사진=미디어펜 윤광원 기자


이런 중소기업이 협력해 공동직장어린이집을 설치·운영할 경우, 고용노동부 산하 근로복지공단(직장보육지원센터) 공모 사업으로 설치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경기도는 근로복지공단 공모사업에 선정된 곳을 대상으로, 1곳에 3000만원에서 2억원까지 별도로 지원하며, 올해는 공동어린이집 3곳이다.

아울러 경기도는 산업단지 등 중소기업 밀집 지역 내 보육 수요를 발굴, 차별 없는 공보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3월 기준 경기도 내 어린이집 9158곳 중 직장어린이집은 3.2%(299곳)이며, 그 가운데 공동직장어린이집은 18%(54곳)에 불과하다.

윤영미 경기도 보육정책과장은 "맞벌이 부부의 일·가정 양립과 여성들의 경제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 지원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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