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실화탐사대'가 동물 보호소에서 벌어진 동물 실종 사건과 전 UFC 선수 김동현의 재활 과정을 소개한다. 

20일 오후 9시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곤지암의 한 동물 보호소에서 벌어진 엽기적인 동물 실종 사건에 대해 파헤쳐본다. 

   
▲ 20일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 곤지암 동물 보호소의 동물 실종 사건 등을 파헤쳐본다. /사진=MBC 제공


지난 3월 중장비를 동원해 경기도 곤지암의 한 공터 땅을 파헤치자 동물 사체 12구가 모습을 드러냈다. 발견된 사체들은 대부분 상처로 가득한 처참한 모습이었다.

끔찍한 사건이 일어난 곳은 경기도 광주 곤지암의 한 임시 동물 보호소 시설이다. 갈 곳이 없거나, 더 이상 주인들이 키우기 힘든 동물들을 맡아주던 곳으로, 깔끔한 환경에서 동물들을 돌봐주고 입양처까지 찾아준다는 말에 보호자들은 큰돈을 내고 동물들을 이곳에 맡겼다고 한다. 

하지만 보호소 주변인들로부터 "때려 죽인다", "목 매달아 죽인다" 등의 충격적인 증언이 이어졌다. 보호소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동물들은 이곳에서 참혹하게 죽어 나갔고, 보호소를 운영했던 김 씨 등 세 사람은 지난 2월 종적을 감췄다. 그들은 왜 이토록 잔인하게 동물들을 죽인 것일까.

이곳에 동물을 맡겼던 보호자들은 김 씨 일당이 의심스런 부분이 많았다고 입을 모은다. 보호자들과 인사할 틈도 없이 갑작스레 동물들을 입양 보내거나, 각종 질병 치료를 이유로 병원비를 요구하는 일이 잦았다고 한다. 심지어 수술비로 2500만 원을 보낸 보호자도 있었다. 김 씨 일당에게 동물을 맡긴 피해자는 60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실화탐사대'는 가명을 사용하며 종적을 감춘 김 씨가 있는 곳을 안다는 제보를 받고 김 씨를 찾아 나섰다. 그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실화탐사대'에서 반려동물을 현금지급기처럼 취급했던 김 씨 일당을 고발한다.

'실화탐사대'는 '마에스트로(지휘자)'라는 링네임처럼 경기장을 자유롭게 지휘했던 격투기 선수 김동현을 만나본다. 그는 국내에 7명밖에 없다는 세계 최고 종합격투기 단체인 UFC 파이터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지난 1월 김동현 선수는 특별한 사고도 없이 느닷없이 양다리를 못 쓰는 하반신 마비 환자가 됐다. 격투기 선수들의 꿈의 무대인 UFC 대회에서 3연승까지 거머쥔 그였지만, 부상 누적으로 생긴 '경추 척수증'을 앓게 된 것이다. 

올해 34살인 격투기 선수 김동현에게 닥친 거대한 시련이었다. 그런데 그를 정말 고통스럽게 한 건 따로 있었다. '실화탐사대'에서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불행과 싸우고 있는 김동현 선수의 감동적인 재활 과정이 공개된다. 이날 오후 9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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