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간밤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주가가 10% 가까이 폭락한 여파로 21일 국내 증시에서 2차전지 관련주들이 줄줄이 하락했다.

   
▲ 테슬라가 지난달 30일 경기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에서 선보인 ‘모델 Y’ 모습. /사진=김상문 기자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전일 대비 1.38% 내린 57만2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의 모델3, 모델Y 등에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 중이다.

이밖에 포스코퓨처엠(-6.99%), LG화학(-3.62%), 삼성SDI(-2.00%), SK이노베이션(-1.83%) 등도 하락했다.

아울러 코스닥 시장에서도 에코프로비엠(-7.31%), 에코프로(-5.75%), 엘앤에프(-2.42%), 삼성SDI에 부품을 납품하는 에스코넥(-6.03%), 2차전지 소재 기업인 광무[029480] 등이 모두 내렸다.

최근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24% 늘었지만 순익은 24%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1.4%로 직전 분기(16.0%)보다 4.6%포인트, 작년 동기(19.2%)보다는 7.8%포인트 하락했다.

월가에서도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조정 하는 등 주가에 대한 전망이 나빠지면서 국내 관련주들도 영향을 받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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