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다빈 기자]엔데믹 기조가 확산되고 본격적인 봄 날씨가 지속되면서 대형마트에서 패션, 화장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22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3월 패션 브랜드 매출은 전년 대비 37.8% 증가했다. 특히 최근 고물가로 가처분 소득이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조·유통 일괄형(SPA) 브랜드 제품 매출이 93.7% 증가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되면서 식료품 매출 상승세가 높았던 지난해 3월과 달리 올해는 식료품 매출에서 큰 폭의 변화가 없었다.

야외 활동이 늘면서 아웃도어(65.5%)와 등산의류(90.5%)를 찾는 소비자들도 많아졌다.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화장품(13.3%) 수요 역시 늘었다.

또 해외여행이 재개되면서 여행 가방(107.4%)과 수영복(95.3%)도 잘 팔렸다.

반면 마스크 매출은 59.1% 감소했다. 거리두기에 따른 재택근무 등으로 인기였던 '홈트' 용품 매출도 24.5% 줄었다.

이마트는 그간 식품군에 집중됐던 대형마트 매출이 엔데믹 영향으로 패션과 화장품, 여행용품 등 라이프 스타일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발 맞춰 이마트는 관련 상품군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