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양희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51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양희영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앳 칼턴우즈(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쓸어담고 보기 1개를 범해 7언더파를 쳤다.

2라운드까지 2언더파로 공동 25위였던 양희영은 중간 합계 9언더파를 기록, 공동 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나란히 10언더파로 공동 선두로 나선 앨리슨 코푸즈, 에인절 인(이상 미국)과는 1타 차다.

   
▲ 사진=LPGA 공식 SNS


2008년 LPGA 투어에 데뷔한 후 4승을 올린 베테랑 양희영은 통산 5번째 우승 겸 메이저대회 첫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양희영의 버디 행진이 볼 만했다. 3∼4번 홀 연속 버디에 이어 7∼9번 홀 3연속 버디로 무섭게 타수를 줄여나갔다. 11번 홀(파4) 보기로 주춤했으나 13∼14번 홀 연속 보기로 다시 분위기를 띄웠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한 타를 더 줄이며 기분좋게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2라운드까지 8언더파로 선두로 나섰던 김아림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이븐파에 그쳐 공동 6위(8언더파)로 하락했다.

김효주가 4타를 줄이고 최혜진은 5타를 줄여 나란히 합계 8언더파로 김아림과 함께 공동 6위에 자리했다. 공동 6위와 선두도 2타 차밖에 안돼 이들 세 명도 마지막날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됐다.

고진영은 2타를 줄여 공동 18위(3언더파)에 이름을 올렸다.

1라운드 6오버파, 2라운드 6언더파로 롤러코스터를 탔던 전인지는 이날 17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등 3타를 줄여 공동 18위로 상승했다.

1라운드 공동 2위로 한국 선수들 가운데 출발이 가장 좋았던 최운정은 이날 3타를 잃으며 공동 36위(이븐파)로 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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