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가수 김수찬이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첫 출연부터 최고 시청률의 주인공이 됐다. 

2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 시청률은 전국 기준 5.7%를 기록하며 토요일 예능 전체 1위에 등극했다. 특히 김수찬이 주현미와 함께 식사하며 신곡 '내가 울지 않는 이유'에 자신의 가정사를 녹여낸 건 처음이라고 고백하는 장면이 7.0%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살림남'이 시청률 5.7%로 토요 예능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사진=KBS 2TV 제공


이날 김수찬은 최연소 '살림남' 멤버로 첫 합류했다. 첫 고정 프로그램 출연에 감개무량함을 드러낸 그는 라디오에 출연해 '살림남' 출연 소식을 공개하는가 하면, 직접 섭외한 택시 기사에게 "'살림남'으로 대스타가 돼야 한다"며 의지를 다졌다. 

주현미에게 음식을 대접하기 위해 수산시장으로 향한 김수찬은 자신을 알아보는 상인들을 위해 사진 촬영과 노래를 직접 불러주며 '살림남' 홍보에 적극 나섰다. 특히 재간둥이의 매력으로 수산시장을 팬미팅 자리로 만들었다. 

이후 김수찬은 자신의 집에 방문한 주현미를 위해 맡김차림 요리를 대접했다. 두 사람은 33세의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케미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수찬은 주현미와 5시간 반 넘게 통화를 했던 일화를 공개하며 특별한 사이임을 언급했다. 이에 주현미는 "내가 수찬이를 많이 생각하는 걸 네가 알까?"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수찬은 주현미와 대화를 하던 중 최근 발매한 '내가 울지 않는 이유'에 대한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김수찬은 "데뷔 이래 제일 느린 곡을 냈다. 방송에서 간접적으로 가정사를 이야기한 적 있어도 곡으로는 처음으로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주현미는 "힘든 시간이 꽤 있었는데 참 밝다"고 다독거렸고, 김수찬은 "별로 내색하고 싶지 않았다. 내 과거이기도 하지만 엄마의 과거이기도 하고 엄마가 고생한 걸 들춰내고 싶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지난 시간을 돌이켜 본 김수찬은 "13년 동안 가수로 활동하면서 이제 대중이 알아봐 주신다. 그전에는 다른 분들이 메인으로 계신 자리에 내가 다른 분들을 더 빛나게끔 했다"며 "이제는 '살림남'을 통해서 내 모습을 제대로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서 영광으로 생각한다. 진짜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KBS 2TV '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2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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