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우리 금융산업이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정부의 위기관리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며 국가가 복합위기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준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국금융 대전환기, 금융산업 나아갈 길은'을 주제로 열린 미디어펜 2023 금융포럼에 참석해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시행했던 금융 확대 정책이 엄청난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며 "하나의 위기가 아닌 복합위기가 한국 경제를 짓누르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오일쇼크, IMF 등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복지국가와 신자유주의 등 새로운 정치사회 시스템이 등장한 사례를 언급하며 "전 세계 경제 위기 상황을 보면 대공황이 일어나고,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성장을 이뤄냈다"면서 글로벌 금융위기가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내는 대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대전환기를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해 국가가 해야 할 역할은 '위기관리'임이 분명하다"고 강조하면서 "정부의 선제적 대응과 후발적 조치라는 두 가지 측면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국가의 위기관리가 중요하지만 현 정부에서는 선제적 조치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그렇기에) 후발적 조치 측면에서 이번 금융혁신 포럼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포럼에서)다가오는 위기에 무엇을 할 것인지 대응책을 선제적으로 말씀해 주시고, 정부가 이것을 받아 선순환을 이룬다면 국가의 위기관리 측면에 좀 더 기여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