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빈방문 둘째날, NASA센터 방문…"가치동맹인 한미동맹 영역, 우주로 확대"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미국 국빈 방문 이틀째인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오후 미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NASA 고다드 우주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윤 대통령을 맞은 카말라 해리스 미 부통령은 "이번 국빈 방문은 양국 간 방대한 의제와 동맹이 진정한 글로벌 동맹이라는 것을 잘 보여준다"고 높이 평가했다.

카말라 부통령은 "한미 동맹은 현시점에 가장 중요한 이슈들을 주도하고 있으며, 서울에서 공동 방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며 "역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공격과 도발에 대응하는 공동 방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특히 카말라 부통령은 "우리는 함께 기후위기, 경제안보, 그리고 첨단 기술에 대해서도 전략을 나누었다"며 "우주에서의 협력 방안도 협의를 했고 이 부분은 우리 모두 열정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미동맹은 인도-태평양 지역 및 전 세계의 안보와 번영의 핵심 축이 되어 왔다"며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미국의 행정부는 모든 이슈에 있어서 우리의 동맹과 협력을 강화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4월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의 미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센터에서 연설을 준비하며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가치동맹인 한미동맹의 영역이 지구를 넘어 우주로 확대되고 앞으로 새로운 한미동맹 70년의 중심에 우주동맹이 있기를 기대한다"며 "더 나아가 양국 간 우주동맹이 우주기술, 경제 분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주안보 분야로도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우주경제를 총괄해 이끌기 위해미국 NASA와 같은 한국우주항공청(KASA)을 지금 설립 중에 있다"며 "우주는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을 통해 그 효율성을추구할 수 있으며, 더 큰 시너지를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오늘 체결하는 대한민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미국 NASA간 공동성명서는 그간 양국의 우주 협력이명실상부한 우주동맹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양국 공조를 통해 우주개발의 혜택이 전 세계인에게 돌아가고, 우주공간 활용에 대한 공정하고 합리적인 원칙을 세우는 데도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대한민국과 미국의 우주협력은 KASA와 NASA를 통해 우주동맹으로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KASA와 NASA 간 공동 연구개발 프로그램을 발굴해서 착수하고 협력 파트너로서 인력교류,  정보, 지식 교류를 활발히 할 수 있도록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길 바란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