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최상목 경제수석 브리핑…머스크 "한국, 투자 최우선 후보 중 하나"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한 자리에서, 테슬라의 기가팩토리 투자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이날 오후 워싱턴DC 프레스센터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최상목 수석은 "머스크 회장이 윤 대통령 방문 시기에 맞춰 접견을 요청함에 따라 전격적으로 이뤄졌다"고 접견 과정을 설명했다.

최 수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머스크 CEO를 만나 "한국이 최고 수준의 제조 로봇과 고급인력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테슬라사가 기가팩토리를 운영하는 데 최고의 효율성을 거둘 수 있는 국가"라면서 투자를 요청하고 나섰다.

   
▲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4월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국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미 첨단산업 포럼에서 축사하고 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특히 윤 대통령은 머스크 CEO에게 "테슬라사가 (한국) 투자를 결정한다면 입지·인력·세제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머스크 CEO에게 이러한 내용을 담아 특별 제작된 기가팩토리 유치 브로슈어를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이에 머스크 CEO는 윤 대통령에게 "한국은 기가팩토리 투자지로서 매우 흥미롭고 여전히 최우선 후보 국가 중 하나"라며 "한국을 방문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