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커비 미 NSC 조정관 "전략자산 빈도 늘려, 광범위한 군사력 계속 전개"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6일(현지시간) 한미 확장억제 강화와 관련해 "워싱턴선언으로 확장억제와 관련한 협의체가 생겼다"며 "이는 완전히 새로운 것으로 큰 걸음이며 지금까지 시행해본 적이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존 커비 미 NSC 조정관은 이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북핵 억제가 실패했다는 평가가 있는데, 이번 워싱턴 선언이 바꿀 수 있을지' 묻자 이같이 답했다.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월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친교의 시간을 갖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커비 조정관은 RFA와의 인터뷰에서 "전략핵잠수함(SSBN)의 한국 기항 등 전략자산의 전개 빈도를 늘린다고 바이든 대통령이 말했다"며 "이러한 점은 미국이 한반도 방어에 광범위한 군사력을 계속 전개할 의사가 있다는 것을 강하게 보여 준다"고 강조했다.
 
특히 커비 조정관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확장억제를 언급한 것이 한미동맹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점"이라며 "이번 워싱턴 선언은 중국에 관한 것이 아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 약속과 비핵화를 추구하는 미국의 열망을 그대로 나타내는 것"이라며 "북한에 영향력을 갖고 있는 중국이 북한의 도발을 부디 차단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