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쇠톱 등을 이용해 교도소를 빠져나갔던 미국 뉴욕 탈옥수 2명 중 1명이 결국 사살된 것으로 26일(현지시간)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탈옥수 중 한 명인 리처드 맷(48)이 그를 쫓던 경찰의 총격에 사망했다. 함께 탈옥한 데이비드 스웨트(34)는 여전히 도주 중이다.
맷은 탈옥한 교도소에서 약 48km 떨어진 뉴욕 주 말론 지역의 숲 속에서 경찰의 집중수색에 위치가 포착돼 사살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 댄모라의 클린턴교도소에서 나란히 붙은 방에 수감돼 있던 이들은 지난 6일 전동공구를 동원해 감방 벽과 하수관을 뚫고 인근 맨홀로 나와 사라졌다.
이들은 잘라낸 하수관에 ‘좋은 하루 되시길’이라고 적은 메모를 남기기도 했다.
맷은 1997년 자신의 상사를 납치해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2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었다. 스웨트는 2002년 경찰에게 22발의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이들이 사라진 뒤 뉴욕 수사당국은 탈옥을 도운 혐의로 교도소 여직원 조이스 미첼(51)을 조사 중이다. 미첼은 햄버거 고기에 쇠톱날 등을 넣어 탈옥수들에게 전달해주고 성관계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현지 경찰은 이들을 잡기 위해 800여명의 인원을 동원해 12시간씩 1일 2교대로 여의도 면적의 4배에 가까운 8000에이커(32.4㎢)를 샅샅이 뒤지기도 했다.
클린턴교도소가 1845년 세워진 이래 탈옥이 발생한 것은 처음으로 이번 탈주극은 ‘쇼생크 탈출’ ‘알카트라스 탈출’에 비교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