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아스트로 멤버 MJ가 故 문빈을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MJ는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문빈과의 추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MJ는 "내 동생 빈아. 아직도 실감이 안 나는 게 맞는 거겠지? 혼자서 얼마나 외롭고 아프고.. 고통스러웠을지.. 그 상황 속에서도 마지막까지 팀 걱정하고 멤버들 걱정하고… 너부터 걱정하지… 이 바보야"라고 애도를 표했다.

이어 "네가 원했던 우리의 그림 내가 이어서 그려 나가볼게. 아픈 널 혼자 두고 바로 옆에서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밖에 해줄 수 없다는 게 나 자신에게 너무 화가 난다"면서 "너와의 마지막 무대가 입대 전에 팬미팅이었다는 걸 알았으면 무대 위에서 더 많이 눈도 마주치고 장난도 치고 너 옆에만 붙어 있었을 텐데… 가끔 전화로 면회 온다고 얘기만 들어도 얼마나 기분이 좋고 그날만 기다려졌는데… 아직도 너무 생생하다 그때 너의 목소리가…"라고 고인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 사진=MJ SNS, 판타지오


또한 "기억나? 통화하면서 내가 제대하면 같이 살자고 얘기했던 거? 그 얘기 듣고 네가 웃으면서 고민해 보고 알려준다며… 결국 그 대답은 못 들었네. 꿈에서라도 듣고 싶으니까 꼭 찾아와서 얘기해줘"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얼마나 열심히 살고 착하게 살았으면 너의 편이 이렇게 많을까? 너무 장하고 멋있다 내 동생"이라며 "약속 하나 하자!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그 누구보다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을 거라고 그리고 나중에 우리가 다시 만났을 때 같이 살 집 만들고 있어줘. 그동안 고생 많았고 가수 해줘서 고마워. 사랑한다 내 동생 빈아"라고 덧붙여 먹먹함을 안겼다.

MJ는 2016년 문빈과 함께 아스트로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군 복무 중인 MJ는 지난 19일 문빈의 비보를 접한 뒤 긴급 휴가를 신청,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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