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박결(27)과 한진선(26), 방신실(19)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리스F&C 제45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첫 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박결, 한진선, 방신실은 27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나란히 5언더파를 쳐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결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기록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박결은 후반 들어 2번홀(파3)에서 유일하게 보기를 범했다. 티샷이 그린 앞 워터 해저드 근처 패널티 구역에 떨어져 위기를 맞았는데, 양말을 벗고 물에 들어가 샷을 하는 맨발 투혼까지 보이며 보기로 홀아웃 했다. 박결은 2018년 10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첫 우승한 이후 두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 KLPGA 챔피언십 1라운드 공동선두에 오른 박결(왼쪽), 한진선(오른쪽 위), 방신실.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한진선은 버디 3개와 홀인원으로 5타를 줄였다. 17번홀(파3)에서 샷한 볼이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들어갔다. 이 홀인원으로 9200만원 상당의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을 부상으로 받고 선두로도 나서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지난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던 한진선 역시 두 번째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노린다.

국가대표 출신 방신실은 올해 드림투어(2부)에서 뛰고 있다. 출전 선수 수가 120명에서 132명으로 늘어나 참가 기회를 잡았는데, 첫 출전한 정규투어 첫 날 깜짝 선두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1번홀(파5) 보기, 2번홀(파3) 더블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하고도 이후 버디를 8개나 잡아내 상승세를 탔다.

대회 디펜딩 챔피언 김아림(28)은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를 쳐 공동 8위로 출발했다. 2020년, 2021년 대회 2연패를 달성했던 박현경(24)은 1언더파 공동 20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지난해 상금왕 박민지(25)와 대상 수상자 김수지(27)는 나란히 2오버파로 부진해 공동 73위로 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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