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국내 엠폭스 확진자가 2명 더 늘어 누적 42명이 됐다고 질병관리청이 28일 밝혔다.

   
▲ 질병관리청 로고./사진=질병관리청 제공


질병청에 따르면 전날 국내 41번, 42번째 엠폭스 확진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신규 확진 환자는 모두 내국인이고 거주지는 각각 경기와 인천이다.

1명은 본인이 질병청 콜센터에 신고했고, 다른 1명은 의료기관에서 신고된 사례였다.

신규 확진자들의 주요 증상은 발진, 발열 등이며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한 편이라고 질병청은 전했다.

이들 역시 3주 이내에 해외 여행력이 없고 국내에서 위험에 노출된 이력이 확인돼 국내발생으로 추정된다.

방역당국은 상세한 역학조사를 하고 있으며, 추가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증상을 홍보하고 신고를 독려하고 있다.

질병청은 "엠폭스는 현 방역대응 역량으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므로 의심증상이 있으면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찾아 진료·검사를 받아달라"며 "모르는 사람들과의 밀접 접촉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엠폭스는 국내에서 지난해 6월 처음 발생했으며, 지난 7일 확진된 국내 6번 환자부터 이날까지 37명이 발생했다.

이들 37명의 환자 중 1명을 제외한 36명이 국내 지역사회 감염 사례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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