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5260억, 영업이익 420억…아미, 이세이미야케, 슬로웨어, 메종키츠네 등 브랜드 호조
[미디어펜=이다빈 기자]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올해 1분기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디자이너 브랜드 매출 확대에 주력하며 양호한 실적을 이어나가고 있다.

   
▲ /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


28일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실적 공시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은 올해 매출액 5260억 원을 기록했다. 4740억 원을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한 수준이다. 이와 함께 영업이익은 420억 원을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35.7% 증가한 570억 원을 기록했다.

2030세대를 중심으로 '신명품'이라고 불리는 글로벌 디자이너 브랜드 아미, 이세이 미야케, 슬로웨어, 메종키츠네 등의 호조로 1분기 실적을 이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전체 매출에서 해외 브랜드 매출 비중은 30%를 차지한다. 1분기 해외 브랜드 중 아미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성장했다. 더불어 이세이 미야케, 슬로웨어는 30%, 메종키츠네는 20% 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삼성물산은 MZ세대를 타겟으로 한 글로벌 디자이너 신명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올해 자크뮈스, 스튜디오 니콜슨, 가니 등을 핵심브랜드로 1~3개 매장을 추가로 출점할 계획을 밝혔다.

삼성물산 패션의 메종키츠네는 최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패션 디자이너 ‘올림피아 르탱'의 브랜드 호텔 올림피아와 협업해 ‘SWEET SOUVENIRS’ 익스클루시브 캡슐컬렉션을 내놨다. 메종키츠네는 유토피아로의 여행을 바탕으로 화려한 초현실주의에 기반해 올 봄여름 시즌 컬렉션을 구성했다.

SWEET SOUVENIRS 캡슐컬렉션은 휴가철을 상징하는 아이템을 중심으로 익살스러운 에너지로 재해석됐다. 호텔 슬리퍼를 떠올리게 하는 문양이 에스파드류에 자수로 담겨져 있다거나 아이스크림과 엽서 콜라주가 티셔츠에 그려져 있는 형태다.

또 니트 투피스와 시어서커 드레스에는 시원한 수영장 프린트가 자리잡고 있고 빈티지한 야자수와 싱크로나이즈드 선수를 형상화한 프린트는 휴가철이라는 전통적인 인식에 장난기 가득한 반전을 선사한다. 여름을 상징하는 달콤하고 시원한 아이스크림의 화사한 컬러가 프레피 스포츠 스타일과 어우러져 깔끔하고 세련되게 표현됐다.

메종키츠네는 브랜드 시그니처인 스트리트웨어의 편안한 핏과 유틸리티한 디자인을 강조했다. 패치워크 오버셔츠에는 쿨한 분위기를 한 스푼 더했고, 워크 재킷과 집업 스웨터에는 기능성과 함께 힙한 감성을 접목했다. 야구모자, 키링 등 다양한 액세서리까지 선보여 휴가 시즌에 활용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아미는 한국 아티스트 ‘노보’와 손잡고 아미의 트레이드 마크인 하트를 재해석한 리미티드 캡슐컬렉션을 출시했다. 아미는 상징적인 아미 하트를 자신만의 색깔로 표현할 아티스트와 협업을 매년 진행하고 있는데 올해는 한국 아티스트인 노보와 작업을 함께했다.

이번 캡슐컬렉션에서 노보는 알렉산드르 마티우시가 어린시절 좋아했던 원숭이 인형에서 영감 받아 빨간 베레모를 쓰고 아미 티셔츠를 입은 사랑스러운 원숭이 캐릭터를 만들었다. 또 아미의 ‘A’와 노보의 브랜드 시그니처 스마일 로고에 세개의 눈을 더한 새로운 심볼을 창조했다. 아미의 대표 아이템에 붓을 들고 춤을 추거나 에펠탑을 들어올리거나 아미 쇼핑백을 흔들며 행복해하는 원숭이 캐릭터가 더해져 신선한 재미와 즐거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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