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대만 타이베이 발리 구역의 ‘포모사 워터파크’에서 27일(현지시간) 오후 8시30분쯤 폭발사고가 발생해 474명이 중화상 등 부상을 당했다.
이 중 100여명은 중화상을 입었으며, 일부 부상자들은 전신 40%의 고도화상도 입었다. 부상자 가운데 외국인이 2명, 중국인 관광객 4명도 포함됐다.
화재는 주말 행사인 ‘컬러 플레이 아시아’ 파티가 진행되던 중앙 무대에서 시작됐다. 갑자기 정체 모를 가루가 공중에 뿌려진 뒤 불이 났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다.
불길이 무대 주변에서 급속히 퍼지자 1000여명의 파티 참가자들이 놀라 피신했으며, 화상을 입은 사람들에게 부상을 입지 않은 사람들이 물을 끼얹어주는 장면도 목격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폭발 원인이 무대조명 등 열기 때문일 수 있다는 판단도 하고 있다. 이날 타이베이의 낮기온은 36.6도까지 올라갔다. 경찰은 행사 관계자들을 불러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