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은 기자]간호법 제정에 반대해 단식을 해온 곽지연 대한간호조무사협회 회장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3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곽 회장은 이날 오후 국회 앞에서 단식 농성을 벌이다가 구급차로 병원에 옮겨졌다. 곽 회장은 지난 25일부터 단식 농성을 해왔다.

   
▲ 30일 오후 국회 앞 천막 단식 중인 곽지연 대한간호조무사협회장이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가운데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사진=연합뉴스

곽 회장이 병원으로 이송된 것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농성장을 방문했을 때다.

조 장관은 곽 회장에게 “같은 간호 인력 간에도 간호법안에 대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직역 간의 신뢰와 협력이 흔들려 안타깝다”며 “국민이 아플 때 가장 먼저 만나는 간호조무사로서의 직분을 다하기 위해서도 건강이 중요하다. 단식을 중단하고 몸을 살펴달라”고 말했다.

지난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간호법 제정안은 간호조무사의 자격을 ‘고졸’로 두고 있다. 이에 따라 간호조무사가 되기 위해서는 관련 직업계고나 간호학원을 다녀야 한다.

이와 관련해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대졸자가 간호학원에 등록해야 자격을 취득해야 하는 것은 모순’이라는 취지로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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