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슈퍼밴드2' 파이널에 올랐던 김준서가 싱글 'April 1ast'로 솔로 데뷔했다. 김준서는 지난달 30일 정오 싱글 'April 1ast'를 각종 음원 사이트에 공개했다.

김준서는 JTBC 경연 프로그램 '슈퍼밴드2'에서 피아니스트이자 건반 연주자로 돋보이는 연주 실력을 선보이며 파이널 라운드에 진출한 더 웨일스(The whales)로 주목받은 바 있다. 이후 더 웨일스를 함께 한 정석훈과 JTBC '비긴 어게인'의 고정 세션 멤버로 활약하며 레코즈라는 듀오를 결성해 공연을 여는 등 활발히 활동해왔다.

이후 그린바이그루브 등 프로젝트 활동과 다른 아티스트 음원에 세션으로 참여하다가 이번에 'April 1ast'로 자신의 솔로 첫 활동에 나섰다. 'April 1ast'는 전곡 영어 가사의 감성적인 곡으로 보컬은 물론 작사, 작곡, 편곡, 기타 연주까지 김준서가 직접 소화하며 자신의 음악적 역량을 과시한 곡이다.

'April 1ast'의 '1ast'는 처음(1st)과 마지막(last)을 합친 조어로 김준서는 '일라스트'로 읽고 있다. 제목의 의미는 '4월의 처음과 마지막은 닿아 있다'로 김준서는 "살아가다 보면 매순간이 전부 행복하고 즐거울 수는 없겠지만 처음 느꼈던 행복을 잃지 않고 손에 꽉 쥐고 있는다면 정말 많은 것을 바꿀 수 있다는 확신을 담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김준서는 "'April 1ast'는 슬픔보다 더 깊은 슬픔, 마주침과 이끌림, 4월의 기분과 고요한 이름들, 어디서든 끝내 닿을 우리…같은 것들을 노래하고 있다. 기타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채워져 있지만, 변박과 화성에서 재미있는 요소들이 다채롭게 얽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선명하지 않은 사운드를 통해 기억의 모호함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싶기도 했다. 이 노래와 듣는 분들의 순간순간이 만나 아름다운 어떤 상호작용을 일으키기를, 마음 속 한 켠에 오래도록 조그맣게 아른거리기를 소망한다"라고 덧붙였다.

'April 1ast'는 김준서가 2020년부터 만들어 온 작업물 중 하나. 이 곡을 시작으로 김준서는 지난 시간 속의 자신을 되돌아보는 과정의 의미로 그간의 작업 결과물들과 함께 올해부터 본격적인 솔로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