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수단 재외국민 구출 '프라미스 작전' 수행한 관계자들 '노고 치하'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일 "특히 우리 국민 이송 시에 일본인들을 함께 이송했는데, 우방국과의 협력을 쌓는 계기라고 생각하고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통령실 파인글라스 야외정원에서 수단 재외국민 구출 작전인 '프라미스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외교부 및 국방부 등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우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고, 재외국민도 예외일 수 가 없다"며 "저 역시 미국으로 가는 기내에서 수시로 작전 진행 상황을 보고받고 상황을 챙겼습니다만, 일선에 계신 여러분이 고생하신 덕분에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성할 수 있었다"고 치하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총탄이 날아다니는 위험한 상황 속에서 직접 교민들을 이송한 남궁환 대사와 대사관 직원들, 우리 군 수송기가 10여 개 국가의 영공을 통과할 수 있도록 밤샘하며 협조를 이끌어낸 외교부 직원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프라미스 작전의 성공은 우리 외교역량의 성과"라며 "우리 정부가 미국, UAE, 사우디 등 우방국들과 상호 협력 하면서 신뢰를 쌓아왔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높이 평가했다.

   
▲ 5박 7일간의 미국 국빈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4월 30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하면서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이어 "우리 군 역시 최단 시간 내 작전에 투입되어 임무를 완수함으로써 우수한 작전 수행 능력을 보여줬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해외에서 처음으로 육해공군 합동전력이 모두 참가하여 국민들을 안전하게 수송하는 작전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다시 한 번 치하하고 나섰다.

앞서 남궁환 대사는 이날 행사에서 윤 대통령에게 "교전이 시작되면서 죽음의 공포가 오기도 했다"며 "교전 발생 6일 차에는 인근 건물이 폭파가 되면서 직원들도 동요가 있었다, 그래서 일부는 탈출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고 전했다.

남 대사는 이어 "(대사관 직원들에게) 우리가 나가도 위험하고, 여기 있어도 위험하다. 그런데 만약에 우리가 나가면 교민들은 마지막 피난처도 잃게 되는 것이다. 대사관은 국민을 위해서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가 끝까지 지키는 것이 맞다"고 얘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직원들도 남 대사의 말을 따라서 끝까지 잔류했다고 전해졌다.

남 대사는 이날 행사에서 "수송기 파견, 청해부대 파견 등 신속 과감한 결정적 지원을 해 준 윤석열 대통령에게 감사하고 장관과 차관들의 격려 전화가 큰 힘이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