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그리스 정부가 자국을 여행 중인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은행 현금인출 제한 조치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외신을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그리스 재무부는 이날 밤 자료를 내고 "외국에서 발행된 신용카드나 직불카드 소지자는 이번 현금인출 제한을 적용받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그리스 정부의 이런 발표는 현금인출 제한 조치로 그리스 경제의 버팀목인 관광산업이 위축되는 것을 막으려는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이날 저녁 TV를 통해 생중계된 연설을 통해 은행 영업중단과 예금인출 제한 조치를 발표했다.

유로존이 그리스의 구제금융 단기 연장안을 거부한 이후 앞다퉈 은행 예금을 인출하려는 사람들로 뱅크런(예금 대량인출)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일부 외국인 관광객들도 예금인출 행렬에 동참하면서, 이러한 제한조치가 그리스의 관광산업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