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어린이날을 전후해 강한 비바람이 제주를 강타했다. 한라산에는 이틀간 최고 803.5㎜의 폭우가 쏟아졌다.

   
▲ 어린이날을 전후해 강한 비바람이 제주를 강타했다. 한라산에는 이틀간 최고 803.5㎜의 폭우가 쏟아졌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5일 제주지방기상청은 제주도 산지에는 호우경보가 추자도와 제주도 중산간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라고 밝혔다. 

3일부터 시작된 비로 5일 낮 12시까지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한라산 삼각봉 803.5㎜, 진달래밭 671㎜, 성판악 598.5㎜, 서귀포 365.6㎜, 제주가시리 327㎜, 성산 238.2㎜, 고산 180.7㎜, 제주 142.3㎜ 등이다.

특히 서귀포는 전날 하루에만 287.8㎜의 비가 내리면서 지난 1961년 이곳에서 관측을 시작한 이래 5월 일 강수량 기록 역대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종전 최고치는 1992년 5월 6일 259.8㎜였다.

동부지역인 성산도 전날 일 강수량이 193㎜를 기록하는 등 5월 기준 두 번째로 많은 비가 내렸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이날 낮 12시 기준 일 최대순간풍속(초속)은 한라산 삼각봉 28.4m, 어리목 27m, 제주공항 22.7m, 대흘 22.1m, 외도 21.7m, 고산 19.1m, 오등 19.2m 등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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