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일 제주 곳곳에서 피해 신고 35건 발생
6일 풍랑주의보 해제…공항도 정상 운항
[미디어펜=조성준 기자]어린이날인 지난 5일을 전후해 제주도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쳐 침수 등 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6일을 기점으로 비바람이 잦아들면서 기상특보가 해제되고 항공편도 정상 운행 중이다.

6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4~5일 강한 비바람에 의한 피해 접수 신고 35건이 발생했다.

제주소방은 제주시, 서귀포시 곳곳에서 발생한 침수 피해 현장에 출동해 배수 작업을 벌이는 등 주민 안전 조치를 취했다.

   
▲ 어린이날인 5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택시 승차장에 비가 쏟아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 4일 오후 6시 29분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한 건물 지하에 빗물 30t이 들어차면서 긴급 배수 작업을 진행했으며, 같은 날 낮 12시 57분에는 대정읍 무릉리 도로가 침수되면서 차량이 한때 고립돼 견인 및 이동 조치했다.

이밖에 강풍이 불면서 간판이나 중앙분리대, 공사장 펜스 등 시설물이 떨어지거나 흔들린다는 주민 신고가 이어져 긴급 안전 조치를 했다.

한편 기상청은 6일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도 서부앞바다·남부앞바다·동부앞바다·남서쪽안쪽먼바다·남동쪽안쪽먼바다·남쪽바깥먼바다·남해서부동쪽먼바다에 내렸던 풍랑주의보를 해제했다.

제주공항도 이날 오전 6시10분 대구로 향하는 진에어 LJ956편을 시작으로 항공기 운항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 

제주공항은 이날 국내선 489편(출발 248·도착 241), 국제선 23편(출발 11·도착 12) 등 모두 512편을 정상 운항한다. 강풍과 폭우로 발이 묶인 수학여행단 33개교 6000여명 포함한 체류객 약 2만여 명도 이날 귀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공항은 강풍과 폭우가 발생하자 지난 5일 총 488편의 운항 계획 가운데 220편(출발 114·도착 106)을 결항하고 230편(출발 116·도착 114)이 지연 운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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