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우 기자] 극심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던 남부지방이 최근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한숨을 돌리게 됐다. 

   
▲ 오비맥주는 지난 4월 광주 등 가뭄 피해 지역의 취약계층에 ‘OB워터’를 전달했다./사진=오비맥주 제공


6일 기상청에 따르면 광주·전남에 비는 이날 오후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제한급수가 이뤄졌던 완도지역도 8일부터 물을 정상 공급할 방침이다. 

앞서 광주전남 지역은 50년 만의 가뭄으로 물 부족 현상을 겪었다. 광주의 경우 상수원 저수율이 20%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식수 공급도 비상이 걸릴 정도였다. 정부도 지난 달 3일 ‘광주·전남 지역 중장기 가뭄대책 주요 방향’을 발표하고, 대책 마련에 나선 바 있다. 

지난 3일부터 6일 오전 6시까지 광주와 전남 지역에는 최대 300㎜가 넘는 큰비가 내렸다. 

비가 내리면서 가뭄 해갈에 큰 도움이 됐지만,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광주지하철 공항역이 침수되는 등의 사고가 발생했다. 전남과 부산에도 호우로 인한 사면유실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에는 광주 일부 지역에서 2시간 20분가량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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