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고딩엄빠3'의 출연자 이유리가 "임신 직후부터 남편의 홀대를 받았다"며 부부 갈등을 고백한다.

오는 10일 방송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 17회에서는 만 18세에 엄마가 된 '고딩 엄마' 이유리가 남편 박재욱과 동반 출연해 15개월 아들과의 일상을 공개한다.

이날 스튜디오에 등장한 이유리는 "남편이 연애 시절에는 다정했지만, 임신 직후 태도가 돌변해 산후조리원조차 찾아오지 않았다"며 남편에 대해 서운함을 드러낸다. 그러면서 이유리는 "임신 후 나를 홀대하기 시작한 남편의 태도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며 "부부 사이에 대화가 아예 안 된다"고 털어놓는다. 이에 박재욱은 "나의 일상을 보면 이해가 될 것"이라고 단호하게 맞선다.

잠시 후, 이유리-박재욱 부부의 일상이 펼쳐지는데,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유리는 "너무 심심해서 '고딩엄빠' 출연을 직접 신청했다"고 해 박미선-하하-인교진 등 스튜디오 출연진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

실제로 이유리는 심심하다는 말과 달리, 아들의 젖병 소독을 깜빡한 것은 물론, 곳곳에 쌓인 먼지와 설거지 더미를 방치해 '잔소리좌' 박미선의 분노를 유발한다. 결국 박미선은 "심심하다고 하지 말고 저런 걸(청소) 먼저 해야지!"라며 일침을 날린다. 그러나 이내, 자연인급 시골살이를 하며 하루 종일 아들을 혼자 돌보는 이유리의 모습이 공개되자 모두는 "심심하다"는 이유리의 말을 이해하게 돼 안타까움의 한숨을 쉰다. 


   
▲ 사진=MBN '고딩엄빠3'


제작진은 "이유리가 배달 앱을 켜도 주문할 가게가 '텅' 비어 있는 외딴 시골에서 홀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 데다, 갈수록 무관심해지는 남편의 태도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인철 변호사조차 '이혼 직전 단계 같다'고 우려한 이유리, 박재욱 부부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두 사람의 갈등이 극복될 수 있을지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이유리-박재욱 부부가 동반 출연하는 '고딩엄빠3' 17회는 내일(10일)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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