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2가구 모집에 4422명 지원…서울 생활권·합리적 분양가에 수요자 관심↑
[미디어펜=이동은 기자]올해 광명뉴타운 첫 분양단지인 ‘광명자이더샵포레나’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얼어붙었던 분양 시장이 부동산 규제 완화 등의 영향으로 수도권부터 살아나고 있는 모양새다.

   
▲ 광명자이더샵포레나 조감도./사진=GS건설 컨소시엄 제공

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광명자이더샵포레나’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422가구 모집에 4422명이 지원해 평균 1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광명자이더샵포레나는 광명1R 재정비 촉진지구 주택재개발을 통해 선보이는 단지로 최고 38층 28개 동 총 3585가구 규모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특별공급 387가구를 포함해 전용면적 39~112㎡ 총 809가구다. 

광명시는 비규제지역으로 청약통장 가입 기간 12개월 이상,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 수도권 거주자이면 보유 주택 수나 세대주 여부에 관계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또한 주택법 시행령 개정으로 전매제한 기간도 기존 8년에서 1년으로 줄었다.

그러면서 특별공급과 1순위 청약 모두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6일 진행된 특별공급 387가구 모집에는 총 1023명이 지원하면서 전 타입이 마감됐다. 

1순위 청약에서는 전용 39㎡를 제외하고 전 타입 마감에 성공했다. 155가구를 모집하는 39㎡는 해당 지역에서 50명, 기타지역에서 443명이 지원했지만, 예비 당첨자 선정 비율 500%를 채우지 못해 이날 2순위로 넘어갔다. 나머지 타입에서는 49㎡B를 제외한 모든 타입이 해당지역에서 마감됐다. 49㎡B 타입은 200가구 모집에 해당지역 접수 건수가 106건에 그쳤지만, 기타지역에서 1456명이 몰리면서 15.5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광명자이더샵포레나 청약이 성공적으로 마친 것은 경기권 대장지역 중 하나로 꼽히는 양호한 입지와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로 풀이된다. 앞서 인근에서 분양한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와 광명 호반써밋 그랜드에비뉴도 초기에는 일부 미계약분이 발생했지만 최근 모두 완판에 성공했다. 

광명자이더샵포레나의 타입별 분양가는 △39㎡ 3억 9950만~4억 5600만 원 △49㎡ 5억 280만~5억 9550만 원 △84㎡ 9억 8290만~10억 4550만 원 △112㎡ 11억 3300만~13억 110만 원 수준으로 인근 시세보다는 낮은 편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서울과 인접한 광명은 과천, 성남과 더불어 경기권 대장지역으로 꼽히는 지역”이라며 “양호한 입지에다 주변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가 책정되면서 수요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서울 핵심 지역에서의 둔촌주공 흥행 실패로 분양 시장이 영향을 받으면서 광명에서도 미계약분이 발생했다”며 “최근에는 금리 수준이 안정화되고 전매제한, 대출 규제 완화 등 정부가 정책적으로 분양 시장 활성화 의지를 보이고 있어 수도권 미분양이 줄어드는 등 분양 시장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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