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10일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 지수가 2500선 아래로 떨어졌다.

   
▲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10일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 지수가 25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사진=김상문 기자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3.55포인트(-0.54%) 내린 2496.5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2500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달 27일 이후 7거래일 만이다.

지수는 전일 대비 4.10포인트(-0.16%) 내린 2505.96에 개장한 이후 낙폭을 키우며 장중 2488.42까지 떨어졌다. 다만 곧바로 반등해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23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193억원, 6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9원 오른 1324.8원에서 거래를 끝냈다.

우리나라 증시는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은 점, CPI 발표를 앞둔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보합권 등락을 반복했다. 거래대금도 코스피 8조7566억원, 코스닥 7조8509억원으로 상당폭 줄어든 상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1.07%), SK하이닉스(-0.46%), 삼성바이오로직스(-1.02%), LG화학(-1.80%), 삼성SDI(-1.18%) 등이 떨어졌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53%), 현대차(2.44%), 기아(2.74%)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철강 및 금속(-1.48%)의 낙폭이 가장 컸고 의약품(-1.31%), 비금속광물(-1.26%), 기계(-1.21%)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운수장비(1.50%), 통신업(1.31%), 보험(1.01%) 등은 올랐다.

한편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6.11포인트(-0.73%) 내린 829.74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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