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방송인 서정희가 '금쪽 상담소'를 찾는다. 

12일 오후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 상담소')에는 장복숙, 서정희 모녀의 고민이 공개된다. 

제작진은 이날 해당 회차 녹화는 지난 4월 진행됐으나, 서정희의 전 남편인 고(故) 서세원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으로 인해 방영 시기를 장례 절차 이후로 미뤘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또 "방송 내용 역시 결혼생활 중에 있었던 사건 사고가 아닌, 결혼생활이 서정희 씨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되돌아보는 것에 중점을 뒀다"며 "오은영 박사를 만나고 그동안의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서정희 모녀에게 많은 응원과 지지가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12일 방송되는 채널A '금쪽 상담소'에 장복숙, 서정희 모녀가 출연한다. /사진=채널A 제공


이날 방송에서 서정희는 평소 ‘금쪽 상담소’를 보고 자신의 삶에 적용해왔다면서 “상담을 통해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찾고 싶다”고 고백한다. 그는 오은영 박사를 만나자마자 눈물을 보여 암 투병으로 인해 힘들었던 시간을 짐작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서정희는 1년 6개월 전 유방암 판정을 받은 이후 힘겨웠던 항암치료를 마치고, 얼마 전 유방 재건 수술을 해 회복 중이라고 근황을 알린다. 어머니와 딸 서동주의 강력한 권유로 유방 재건 수술을 마쳤으나, 생살을 늘리는 고통을 겪었던 아픔을 떠올리며 힘겨운 투병 생활을 겪어냈음을 털어놓는다.

서정희는 유방암 투병 중 가슴 절제에 대한 고통보다 머리카락을 잃은 것에 대한 슬픔이 더 컸다며, 유방암 투병을 하며 몸의 고통은 물론 마음의 고통으로 무너져 내렸던 심정을 고백한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머리카락이 자라나는 걸 볼 때마다 나의 건강이 자라난다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위로를 건넨다.

서정희 모녀는 합가를 앞두고, 모녀 사이 고민이 있음을 털어놓는다. 장복숙 여사는 “안 당한 사람은 모른다. (딸 서정희가) 살림에 너무 집착한다”며 하소연을 한다. 그는 물건 배치부터, 침대 커버 색깔까지 하얀색으로 깔 맞춤하는 딸 때문에 나이 여든넷에 꽃 이불도 마음대로 덮지 못한다며, 살림에 지나치게 참견하는 딸 때문에 고통 받고 있다고 토로한다.

MC 박나래가 그릇, 신발, 옷가지 등 어느 하나 흐트러짐 없이 칼 각으로 정돈된 서정희의 살림 사진을 공개하자 MC들 모두 깜짝 놀란다. 이와 함께 고급 레스토랑을 방불케 하는 식탁 플레이팅과 모델하우스 같은 인테리어의 거실이 공개된다.

하지만 이를 본 오은영 박사는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해진 표정으로 "서정희는 공간 안에서 과도하게 통제적"이라고 말한다. 이어, 유방암 투병으로 아픈 상태에도 불구하고 살림에 집착하는 것은 스스로에게 혹독한 행위라며 걱정한다. 

한참을 고심하던 서정희는 유명인과의 결혼으로 걱정 없이 살 것이라는 왜곡된 시선이 지속되면서, 늘 아름다운 가정으로 보이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음을 털어놓으며 그간 살림에 몰두했던 이유를 밝힌다.

오은영 박사는 “서정희는 단순히 꾸미고 있는 것이 아닌, 낭떠러지에서 동아줄을 잡고 있는 것 같다”며 삶을 지탱하는 자존감이 손상돼, 특정 모습일 때만 존재 가치를 느끼는 것이라고 분석한다. 

더불어 오박사는 자유로운 삶을 살고 있는 서정희에게 마치 ‘보이지 않는 수갑’을 차고 있는 것 같다면서 서정희가 결혼 후 겪었던 위태로운 마음에 대해 하나씩 풀어간다. 이날 오후 9시 3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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