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가수 겸 배우 아이유 측이 표절 의혹에 유감을 표하며 고발인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는 12일 공식입장을 통해 "지난 10일 표절 의혹과 관련한 저작권법 위반 고발 보도 이후 저작권 전문 법무법인을 선임해 고발 내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12일 이담엔터 측은 아이유의 표절의혹을 제기한 고발인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사진=이담 제공


소속사는 "고발인은 작곡가들을 상대로 표절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아이유만을 상대로 하고 있다. 일부 작곡가들이 표절이 아니라고 하는 상황 속에서도 저작권과는 아무 관계없는 제3자가 무리하게 가창자인 아이유만을 고발한 것은 오로지 아티스트의 이미지에 흠집 내기 위한 것임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명백히 잘못된 이러한 고발에 대해서 수사기관이 신속하고 현명한 판단을 내려줄 것이라고 믿는다. 그 결과에 따라서 무분별한 고발을 한 고발인 등에 대해서도 응분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당사는 사건 초기부터 작곡가분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대응을 하고 있으며, 무분별한 고발에 대해서는 함께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0일 매일경제는 일반인 A씨가 아이유를 서울 강남경찰서에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아이유가 부른 '부(Boo)', '좋은 날', '분홍신', '가여워', '삐삐', '셀러브리티(Celebrity)' 등 6곡이 국내외에서 발표된 다른 음악과 유사성을 가졌다는 이유에서다. 

아이유 측은 해당 보도가 나온 당일 "(표절 혐의에 대해) 정식으로 수사기관으로부터 연락을 받지 못했다"면서 "인격 모독 및 명예훼손 등 악성 게시물을 반복적으로 게재하는 범죄 행위를 자행하거나 허위사실을 재생산할 경우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대응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다음 날인 11일 표절곡으로 지목된 작곡가들은 SNS를 통해 표절 의혹을 부인했다. '삐삐' 작곡가 이종훈은 "아이유를 흠집내기 위한 고발"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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