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내년 서울 지역 신규 교사 채용 인원이 올해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지난 11일 출입기자단 만찬 간담회에서 최근 교육부가 2027년까지 신규 교원 선발규모를 지금보다 20~30% 감축하는 방안을 발표한 것과 관련, 내년도 서울지역 신규 채용 규모를 묻는 질문에 "늘어나지는 않을 것 같다. 줄어들 수 있다"고 답했다.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사진=연합뉴스 제공.

학령인구 감소로 각 시도교육청은 교원 신규 채용 규모를 줄이고 있는데 서울 역시 올해 선발인원이 114명으로 5년 전인 2018년(382명)에 비해 급감했다.

조 교육감은 '정원 외 기간제 채용' 등 규모를 늘릴 수 있는 점에 대해 "(당국에서) 기간제(교사 정원)라도 저희한테 융통성을 주면 되는데 엄격하게 한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시도교육감) 총회에 왔을 때 (교대 졸업생의 취업을) 연착륙시켜야 하니, 기간제 융통 범위의 재량권을 달라고 했다"며 "저희로서는 애로가 크다. (올해처럼) 100여명 신규 채용을 하면 교대는 대란이 날 수 있어 딜레마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교육부가 완충 도구를 저희한테 주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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