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가수 김수찬과 진성이 훈훈한 선후배 케미로 최고 시청률의 주인공이 됐다. 

14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 시청률은 전국 기준 5.2%를 기록하며 MBC '놀면 뭐하니?', KBS 2TV '불후의 명곡' 등을 제치고 토요일 예능 전체 1위에 등극했다. 

특히 어린 시절 500원이 없어 피카츄 돈가스를 먹지 못한 것이 한이 되었던 김수찬이 어른이 된 후 한 박스를 사서 질리도록 먹었다고 밝힌 장면이 7.1%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 2049 시청률도 동시에 상승했다. 

   
▲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살림남'이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5.2%를 기록, 토요 예능 전체 1위에 올랐다. /사진=KBS 2TV 제공


이날 김수찬은 트로트 대선배 진성과 함께 젊음의 거리 홍대 투어에 나섰다. 두 사람은 'MZ 투어'라는 이름을 내걸고 요즘 스타일의 교복을 맞춰 입고 거리에 나섰고, 힙한 포토 부스에서 다양한 포즈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이후 간식을 먹으러 이동하던 중 진성은 "'살림남' 좋은 프로다. 네가 첫 회 출연해서 시청률 7% 나온 것은 경이적인 일이다"라며 김수찬의 기를 살려줬고, 이에 김수찬은 "이걸 핑계 삼아 선생님 얼굴도 뵙고, 또 선생님을 등에 업고 최고 시청률 가야한다"라며 다시 한 번 최고 시청률을 노렸다. 

또한 두 사람은 길거리 팬미팅을 방불케 하는 인기를 보여주는가 하면, 즉석에서 손금을 보고 탕후루를 맛보는 등 젊음에 제대로 취했다. 김수찬은 진성에게 "젊음의 거리에서 맛보는 인기는 또 다르죠?"라고 물었고, 진성은 "장난 아니다"라며 감격했다. 특히 두 사람은 버스킹을 깜짝 진행하며 홍대 거리를 후끈 달궜다. 

이후 두 사람은 공덕에 있는 전집으로 이동했다. 피카츄 돈가스를 집어든 김수찬은 "학교 앞에서 친구들이 사 먹을 때 저는 500원이 없어서 못 먹었다. 한이 맺혀서 어른이 되었을 때 한 박스를 사서 질리도록 튀겨 먹었다"라고 털어놨고, 진성은 "어렸을 때는 작은 것에도 상처를 입는다"라며 공감했다. 

또 진성은 김수찬에게 연애에 대한 생각을 물었고, 김수찬은 "제대한 지 얼마 안 됐고 일도 바빠서 연애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진성은 "공감한다. 내가 야간 업소 생활을 30년 가까이 했다. 그래서 정상적으로 결혼을 못했다. 돈이 없어서 아내를 고생시키고 싶지 않았다"라며 김수찬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술잔을 기울이며 하루를 마무리한 두 사람은 MZ 투어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진성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최고였다. 또 한 번 불러달라"라며 웃어 보였고, 김수찬은 "앞으로도 저의 황금 인맥들을 직접 섭외할 테니 MZ 투어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라며 또 다른 MZ 투어를 예고했다. 

한편, KBS 2TV '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2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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