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조사를 거듭 거부할 경우 체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관계자는 15일 정례 간담회에서 "유아인 소환 조사는 반드시 조속한 시일 내에 할 것"이라고 말했다. 

   
▲ 15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유아인이 계속 조사를 거부할 경우 체포할 수 있다는 방침을 밝혔다. /사진=더팩트


유아인은 지난 11일 두 번째 피의자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조사실이 있는 서울 경찰청 마포청사 앞에 취재진이 많다는 이유로 조사를 거부하고 되돌아갔다. 

서울 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13일 유아인에게 다시 출석 일정을 통보했으나, 유아인 측은 비공개 소환을 보장해달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경찰은 유아인이 소환을 계속 거부할 경우 강제수단을 동원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국수본 관계자는 "(유아인 측이) 소환 일자나 시기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공개할 수 없다"면서도 "출석 일자를 조율해 조사하는 게 좋다. 그게 안 되면 당연히 (체포)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아인은 프로포폴, 대마, 코카인, 케타민 등에 더해 졸피뎀까지 5가지 종류의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 3월 27일 한 차례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당시 유아인은 "잘못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큰 상처를 드렸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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