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하고 편리해 선호...패션 포인트로 이용하기도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최근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미니백이 주목을 받으면서 백화점 명품 브랜드 쇼윈도에도 미니백들이 점령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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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미니백이 주목을 받으면서 백화점 명품 브랜드 쇼윈도에도 미니백이 점령하고 있다./미디어펜 |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명품 브랜드관의 쇼윈도 디스플레이는 각 브랜드사 디자이너들이 시즌별 선보이는 컬렉션이 반영된다. 유행을 선도하는 컬렉션이 디스플레이에 반영되는 만큼 당시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장이기도 하다.
명품 브랜드관의 한 직원은 "시즌별로 본사에서 가이드라인에 따라 진열을 하며 신상품 런칭, 고객들 선호 위주 등이 반영되기도 한다"며 "미니백을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면서 미니백 매출이 10%가량 소폭 상승하기도 하고 빅사이즈 백은 다소 주춤한 경향이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 이날 방문한 백화점 명품 브랜드관에는 지난해께부터 런웨이를 점령했던 미니백들이 고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었다.
명품 브랜드관에 전시되있는 미니백들은 알록달록한 색깔과 모양만큼이나 크기도 각양각색 이었다. 파우치만한 크기의 미니백부터 손바닥만한 크기까지 있었다. 심지어 핸드폰 조차 들어가지 않을 만큼 작은 마이크로백들도 자리를 잡고 있었다.
또한 옆으로 매는 형식의 크로스 미니백은 물론 뒤로 매는 백팩까지 미니사이즈로 진열돼 있었다.
명품 브랜드관의 방문한 고객들의 눈길과 발길이 오래 머무는 곳도 단연 미니백 진열대였고 다양한 미니백들을 이리저리 둘러보기 바빴다.
미니백을 구매한 한 고객은 "큰 가방은 짐이 많이 되고 무겁다"며 "핸드폰이랑 지갑 크기도 점점 작아지고 있어 굳이 큰 가방을 들지 않더라고 필요한 것만 넣어갖고 다닐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이 같이 미니백을 선호하는 이유는 간편함과 편리함이 가장 큰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불황으로 인해 명품을 구매하고 싶지만 경제적 여건으로 인해 비교적 가격 부담이 적은 미니백을 선호한다는 주장도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미니백의 가격도 천차만별로 미니사이즈를 만들기 위해 더 많은 공정 등을 거쳐야해 빅백과 가격차가 그다지 크지 않아 큰 영향은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명품 브랜드관 직원은 "빅백을 고수하는 분들도 꾸준히 있지만 전체적인 트렌드가 빅백에서 미니백으로 넘어가고 있다"며 "간편하고 편리하게 들고 다닐 수 있다는 점과 빅백과 달리 컬러감이 다양해 포인트로 사용하거나 빅백과 함께 세컨백으로 이용하는 등 하나의 패션으로 이용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