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커뮤니티에 "아산서 100여마리 발견…목재 갉아먹어"
[미디어펜=이다빈 기자]서울 강남에서 마른나무를 갉아먹는 외래 '마른나무흰개미과 크립토털미스속'에 속하는 흰개미가 발견 됐다. 국내에 서식하는 흰개미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 지난 17일 서울 강낭구 논현동 주택에서 발견된 외래흰개미류 사체./사진=환경부


2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전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충남 아산에도 흰개미 사태가 터졌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지난 2월 내부가 목재로 꾸며진 상가를 계약하고 3월부터 영업을 시작했는데 4월 중순 곤충이 여기저기 날아다녀 확인해 보니 날개 달린 흰개미였다'며 '개미가 나온 문기둥 속은 비어 있었고 유충도 있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방제업체를 불러 약을 뿌렸는데 보름 후 다른 곳에서 수십마리가 벽지를 뚫고 나오고 액자 뒤에서는 유충들이 떨어지기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글쓴이는 이와 함께 흰개미들로 인한 피해 사진도 올렸다. 6장에 사진에서는 날개 달린 흰개미 100마리가량이 찍혀 있다.

전문가들은 피해 사진에 대해 국내에 폭넓게 분포하는 흰개미 종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국내 서식종도 목조 주택에 피해를 주기 때문에 구조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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