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다이어트에 효과적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건강,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마테차가 주목을 받았던 가운데 유통업계가 건강하게 마실 수 있는 차 소재로 우엉차에 눈길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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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과 다이어트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통업계가 건강하게 마실 수 있는 차 소재로 우엉차에 주목하고 있다./롯데칠성음료, 샘표, 남양유업 |
2일 관세청에서 지난해 내놓은 차 수입 동향에 따르면 마테, 녹차 등 차 수입시장은 최근 5년간 3.4배 확대됐다. 이 중 마테차 수입은 18배 가량 급증하는 등 성장세를 보였다.
마테차는 남미에서 주로 즐겨먹는 차로 커피, 녹차와 함께 세계 3대차로도 꼽힌다. 또한 비타민과 미네랄 함유량이 높고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건강기능식품부터 음료, 화장품, 주류 등 업계 전반적으로 마테 바람이 불었다.
이처럼 한동안 마테 열풍이 불었던 것에 이어 최근에는 유통업계가 우엉차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우엉은 국화과에 속하는 뿌리채소로 이눌린이 풍부해 신장 기능을 높여주고 풍부한 식이섬유가 배변을 촉진하는 작용을 해 비만예방과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업계에서도 다이어트와 건강에 관심이 많은 젊은 여성 등을 타겟으로 우엉차를 선보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4월초 '잘빠진 하루 우엉차'를 내놨으며 지난 6월 중순께 제품명을 '잘빠진 하루 초가을 우엉차'로 변경했다. 100% 국산 우엉만을 사용한다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우엉 수확시기인 초가을을 이름에 더한 것이다.
우엉을 원료로 한 차음료인 '잘빠진 하루 초가을 우엉차'는 경상남도 진주에서 재배한 100% 국산 우엉을 겉껍질까지 통째로 우려냈으며 0kcal(칼로리)라 칼로리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출시는 얼마되지 않았지만 고객들의 호응도 좋은 편이다. 지난 4월 60만개, 5월 70만개, 6월 70만개 판매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첫 선을 보인 이후 누적 기준 총 200만개가 판매됐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아직 출시 초반이기는 하지만 매출이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는 것은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향후 기대할 만한 시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샘표 순작에서도 우엉차를 활용했다. 순작의 '연근우엉차'는 자연 그래로의 모양을 살린 원물타입과 티백타입 두가지 형태로 출시됐다.
특히 식이섬유, 사포닌 등 영양소가 풍부하지만 찬 성질을 가지고 있는 우엉을 보완하기 위해 따뜻한 성질을 지난 연근을 넣었으며 우엉 특유의 쓴맛 등도 연근이 보완해준다.
남양유업은 웰빙음료 '우엉차'를 출시했다. '우엉차' 100% 국산우엉을 우엉의 유효성분이 그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껍찔째 사용했다. 또한 수분이 함유된 우엉을 우려내 유효한 성분을 추출후 물을 섞지 않고 추출액을 그대로 제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연예인들의 다이어트 비법으로 소개되는 등 우엉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니즈가 형성되면서 유통업계도 우엉차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것"이라며 "단순히 마시기보다는 효능이 있는 것을 찾는 고객들이 많다보니 차 소재를 이용한 시장이 주목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