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의정부시는 김동근 시장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지하철 8호선 연장을 요청했다.

김 시장은 지난 17일 의정부시청에서 열린 '아이돌봄 종합 플랫폼 조성' 협약식에 참석한 원 장관을 따로 만나 이런 내용을 건의했다고, 22일 밝혔다.

그는 "지하철 8호선의 의정부 연장 사업이 제5차(2026∼2035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되도록 지원해 달라"며 "의정부 동부 민락·고산지구 교통난 해결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 노선은 현재 제4차(2021∼2030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추가 검토 대상으로 분류된 상태로, 8호선 연장은 서울 암사역∼중앙선 구리역∼구리 농수산물도매시장∼다산 신도시∼경춘선 별내역 12.8㎞에 건설 중이며, 내년 상반기 개통한다.

   
▲ 원희룡(우)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지하철 8호선 연장을 요청하는 김동근 의정부시장/사진=의정부시 제공


아울러 별내역에서 4호선 별내별가람역까지 3.2㎞를 추가하는 노선이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 곧 추진된다.

의정부시는 여기서 더 나아가, 고산·민락지구까지 연장한다는 계획인데, 고산지구 입주가 본격화하고 인근 법조타운 주택지구 조성 계획이 가시화, 대중교통 수요가 증가해 광역교통 서비스 확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전문 기관에 의뢰해 1안 고산∼민락∼탑석, 2안 고산∼탑석, 3안 고산∼탑석∼민락 등 3개 노선의 경제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

내년 9월까지 분석을 마치고,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이를 반영 신청할 방침이다. 

또 김 시장은 원 장관에게 '수도권정비계획 및 국가물류기본계획'(2021∼2030년)에서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레드클라우드(CRC)의 물류단지 제외를 건의했는데, 의정부시는 이곳에 근·현대 역사적 가치를 살린 디자인 문화공원을 조성, 미래산업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기업 유치를 위한 개발제한구역 해제, 반환 공여지와 주변 지역 공업지역 신규 지정 특례 등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원 장관은 "의정부에 처음 왔는데, 김 시장에게 8호선 연장 등 여러 현안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며 "국토부 해당 부서들과 본격적으로 머리를 맞대고 의논해서, 작품을 만들어 보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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