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세계 최대 냉동피자 공장 구축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코로나19 엔데믹 전환과 함께 식품외식업계가 글로벌 시장에서 영역을 넓힌다. 한류열풍과 함께 높아진 k식품 위상을 발판삼아 본격적으로 매출을 견인할 계획이다.

23일 식품업계는 올해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 미국 캔자스주 살리나 슈완스 피자공장 전경/사진=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은 미국에 축구 경기장 약 12개 크기의 세계 최대 냉동피자 생산시설을 구축한다. 캔자스주 살리나에 위치한 슈완스 피자 공장을 약 4만㎡ 증설하기로 했다. 해당 공장에서는 레드바론(Red Baron), 토니스(Tony's)를 생산한다.

CJ제일제당은 살리나 공장 내 물류센터도 확장하고 있다. 2025년 완공될 물류센터는 냉동피자와 함께 비비고를 포함한 K-푸드 제품들의 미국 내 유통을 책임질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의 지난 1분기 미국 식품사업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8% 늘어났다. K-푸드와 함께 주력제품인 냉동피자의 경우, 대표 브랜드인 레드바론이 시장점유율 19.4%를 차지했다. 1위 제품인 네슬레의 디조르노와 불과 1%p 차이다.

풀무원 미국법인은 두부 및 아시안 누들 매출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풀무원 식품서비스유통사업부문에서 미국, 일본, 중국, 베트남을 포함하는 해외사업은 주력인 미국법인의 두부 및 아시안 누들 매출 고성장에 힘입어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0% 상승한 1471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72억 원에서 6억4000만 원 감소한 65억6000만 원을 기록했다. 

롯데리아는 버거의 본토라 불리는 미국에 한국식 햄버거로 도전장을 내밀았다.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지알에스(GRS)는 지난 20~23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외식 산업 박람회 NRA쇼(National Restaurant Association Show 이하 NRA쇼)에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롯데리아는 대표 베스트셀러 메뉴인 ‘불고기버거’와 올해 2월 국내 출시한 ‘전주비빔 라이스버거’ 시식회를 열었다. 관람객과 바이어를 상대로 롯데리아 브랜드 및 K-버거 제품을 소개했다.

롯데GRS 관계자는 “글로벌 외식 브랜드 및 관계자와 관람객에게 롯데리아를 소개하고 버거의 본 고장 미국 본토에서 한국적인 맛의 경험 제공으로 해외 사업 확장에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며 “미국 시장 및 다른 해외 진출국 모색으로 지속적인 글로벌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BBQ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Tampa) 매장 전경/사진=BBQ치킨 제공


치킨 프랜차이즈 비비큐(BBQ)는 일찌감치 미국에 진출해 성공한 브랜드 중 하나로 꼽힌다. 미국 진출 17년 만에 250여 개 매장 운영에 이르렀다.

미국 진출 초기 BBQ는 한인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확장했다. 최근에는 한인이 거의 없는 도시까지 진출하는 등 진정한 현지화를 이뤘다고 자평했다.

BBQ는 지난해 6월 글로벌 외식 전문지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Nation’s Restaurant News)’가 선정한 '미국에서 가장 빨리 성장한 외식 브랜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년 대비 3계단 상승한 순위이며, 한국 브랜드로는 유일하다. 

BBQ관계자는 “K-치킨의 저력을 미국에서 입증했고 추후 더욱 다양한 메뉴를 전 세계에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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