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 이목 끌며 바이럴 마케팅 효과까지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유통업계가 메시지를 담거나 복고 느낌을 살리는 등 독특한 패키지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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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품업계가 메시지를 담는 등 독특한 패키지 마케팅으로 고객들을 사로잡고 있다./웅진식품, 풀무원건강생활, 코카콜라 |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웅진식품은 주 타겟층인 20대 젊은층과 공감대 형성을 위해 하늘보리 제품에 특별한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열두보리 스페셜 패키지 12종을 판매 중이다.
열두보리 패키지에는 대학생들의 마음을 대변할 수 있는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연애, 취업, 청춘을 응원하는 글귀가 새겨져있다. 해당 스페셜 패키지에는 ▲심쿵보리 ▲나만보리 ▲만나보리 ▲합격보리 ▲힘내보리 ▲끝장보리 ▲즐겨보리 ▲떠나보리 ▲청춘보리 등의 메시지가 담겨있다.
열두보리 스페셜 패키지는 지난 5월부터 시작한 것으로 9월말 생산분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웅진식품 관계자는 "SNS를 통해 메시지가 담긴 패키지를 찍어 올린 사진이 3000개 이상이 되는 등 주목을 받고 있다"며 "시중에 유통되는 것은 10월, 11월까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풀무원건강생활 풀무원프로바이오는 '식물성유산균 치아씨드' 출시 1주년 기념으로 특별한 패키지를 선보였다. 이는 치아씨드 대표 원산지인 멕시코의 여류작가 '프리다 칼로' 콜라보레이션 한정판 패키지이다.
콜라보레이션의 타이틀은 프리다 칼로가 그림에 남긴 문구인 'Viva La Vida(인생을 살아라, 인생만세)'에서 착안한 것으로 'Viva La Vida, Viva La Chia(인생 만세, 치아씨드 만세)'이다.
코카콜라사는 코카콜라 병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100년의 헤리티지 에디션'을 내놨다. 스페셜 한정판 패키지에는 지난 1920년부터 2010년까지 코카콜라의 대표적인 광고 캠페인과 캐릭터 가운데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가장 대표적인 것들을 시대별로 10개를 엄선해 담았다.
해당 패키지에는 스프라이트 보이, 폴라베어 등 캐릭터는 물론 '리프레시한 잠깐의 휴식(The pause that refreshes)', '행복을 여세요!(Open Happiness)' 등과 같은 코카콜라하면 연상되는 광고 캠페인이 코카콜라 병 100년의 스토리를 전하고 있다.
코카콜라 스프라이트도 여름을 맞아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스프라이트 썸머 스페셜 에디션'은 청량감을 전하는 쿨한 감성을 반영했다.
'썸머 스페셜 에디션'에 적용된 그래픽 디자인은 무더운 여름날 시원하고 상쾌한 경험을 제공하는 스프라이트 샤워 구조대의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남성과 여성 두 가지 디자인으로 구성됐다.
옛날 감성 그대로를 살린 패키지들도 있다. 해태제과는 부라보콘 45주년을 맞아 '부라보콘 스페셜에디션'을 출시했는데 이 제품에는 1970년 첫 출시 당시의 패키지와 동일하게 만들었다.
바닐라를 연상시키는 하얀 바탕에 복고풍 글씨체로 부라보콘이라는 제품명이 새겨져 있다. 또한 진한 빨강과 파란색 하트가 나란히 그려져 있어 부라보콘의 대표적인 첫 번째 디자인을 그대로 되살렸다.
롯데푸드는 1962년 출시됐던 삼강하드를 재출시하며 패키지 또한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복고풍의 폰트와 디자인으로 구성해 선보였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패키지 마케팅은 고객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것 중에 하나로 전달하고 싶은 이미지 등을 주로 담는다"며 "또한 소비자들에게 주목을 끌면서 바이럴 마케팅이 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