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자신의 직위를 악용해 비행기 출발시간을 지연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인도 중견 정치인들의 ‘갑질’ 행위가 논란이 되고 있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인도국민당(BJP)의 차세대 주자로 손꼽히는 키렌 리지주 내무부 정무장관(44)이 국영 항공사 에어인디아의 여객기 출발을 1시간 지연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NDTV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기상 악화로 헬기 탑승을 할 수 없자 출발을 앞둔 여객기의 출발을 지연시키고 리지주 장관 일행을 태우기 위해 이미 자리에 앉은 일가족 3명을 비행기에서 하차시켰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갑질 논란에 지연 경위를 보고하라는 총리실의 지시에 리지주는 사과했지만 승객 하차는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에어인디아 편으로 미국을 방문한 데벤드라 파드나비스(45) 마하라슈트라 주총리도 항공기 출발을 지연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파드나비스 주총리 일행 중 한명이 여권을 두고 오자 압력을 행사해 출발 시간을 지연시켰다는 의혹에 그는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법적 대응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