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그 모바일 인디아, 서비스 재개…'디펜스 더비'·'장화홍련: 기억의 조각' 등 출시 예정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크래프톤이 주력 포트폴리오 경쟁력 강화 등을 앞세워 실적 향상에 나선다. 

3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올해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8728억 원·7249억 원이다. 매출은 올해 초 전망치 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영업이익은 1000억 원 가까이 높아졌다.

1분기 매출(5387억 원)은 역대 최대치로 집계됐다. 넥슨에 이어 '은메달'에 오른 영업이익의 경우 283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감소했으나, 주식보상비용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12% 가량 개선된 수치로 상승한다.

   
▲ 배틀로얄 장르 게임 '펍지: 배틀그라운드'/사진=크래프톤 제공

이는 '펍지: 배틀그라운드' PC·콘솔 부문이 역대 최대 인게임 매출을 달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배틀그라운드는 성장형 스킨 콘텐츠(가디언즈 컬렉션)에 이어 최근 '클랜 시스템'과 클랜 엠블럼을 제작할 수 있는 특별 페이지를 선보였다. 각 클랜은 마스터·관리자·일반 회원으로 구성되며, 최대 100명까지 가입 가능하다. 

23.2 업데이트를 통해 사망한 팀원을 다시 살릴 수 있는 '부활 시스템'도 추가했다. 부활하는 팀원은 다음 페이즈 시작시 부활 비행기에서 낙하하는 방식으로 매치에 복귀하게 된다.

크래프톤은 아케이트 개편 및 신규 맵 출시를 비롯한 업데이트를 지속해 유저들을 끌어모은다는 방침이다. 모바일 부문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 서비스 재개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021년 7월 출시된 BGMI는 1년 만에 누적 이용자 수 1억 명 돌파 및 현지 앱 매출 순위 1위를 달성했으나, 서비스 차단으로 10개월에 걸쳐 매출 발생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텐센트가 퍼블리싱을 맡은 '화평정영' 매출이 올해 들어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BGMI도 4분기를 전후로 본격적인 수익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 방탈출 PC 게임 '장화홍련:기억의 조각'/사진=크래프톤 제공

라이징윙스의 실시간 전략 디펜스 모바일 게임 '디펜스 더비' 등 독립스튜디오의 작품들도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디펜스 더비는 4월27일부터 5월11일까지 한국·태국·대만·인도 등에서 얼리 액세스 테스트를 진행했고, 올 3분기 런칭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테스트는 △수호자의 길 △수호자 레벨 △더비 난투-미러전 등 지난해 글로벌 사전 테스트에 없었던 콘텐츠를 추가한 것이 특징으로, 총 1만9600명이 참여했다. 만족도 평점은 5점 만점에 4.6으로 나타났다. 

5민랩도 다음달 23일까지 신작 방탈출 PC 게임 '장화홍련: 기억의 조각' 사전 예약 펀딩을 실시한다. 이는 전래동화 '장화홍련전'의 스토리를 재해석한 작품으로, 펀딩 참가자는 게임이 정식 출시되면 20% 할인된 가격에 구매 가능하고, 굿즈도 제공 받는다.

이용자는 주인공 '장화'로서 저택에 숨겨진 퍼즐을 풀어 진실을 밝히고 동생 '홍련'과 함께 탈출해야 한다. 장화홍련: 기억의 조각은 다음달 28일 스팀에 출시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대형 신작이 출시되지 않는다는 점이 아쉽지만, 지난해 수준의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배틀로얄 장르 '뉴스테이트 모바일'을 비롯한 작품들의 업데이트를 지속하고, 'PMPS'의 방식을 변경하는 등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관심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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