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공사비 3조5000억…태영건설 30% 확보
[미디어펜=김준희 기자]태영건설은 자사가 참여한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이 경기 성남시 분당 백현지구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 민간참여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 조감도./사진=태영건설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추진하는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은 성남시 일대 20만6350㎡ 부지에 전시컨벤션센터와 복합업무시설, 관광휴양 및 숙박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6조3000억 원 규모다.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메리츠증권 컨소시엄과 최대 60일 협의기간을 거쳐 7월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12월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계획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은 메리츠증권을 대표사로 삼성증권, DL이앤씨, 태영건설, 유니퀘스트, 씨에스프라퍼티, JS산업개발이 참여하고 있다. 컨소시엄은 오는 2025년 착공에 나서 2030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체 공사비는 3조5000억 원으로 이 중 DL이앤씨가 지분 60%에 해당하는 2조718억 원, 태영건설이 30%에 해당하는 1조359억 원을 확보했다.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은 성남도시개발공사와 민간참여자가 출자한 법인이 시로부터 토지를 현 상태로 매입 후 성남시 전략사업을 유치할 복합업무시설 및 호텔을 건립하는 형식으로 추진된다.

발생된 수익으로 연면적 10만㎡급 컨벤션센터와 6만㎡급 공공지원시설 및 수내역 연결 보도교 등 사회간접자본(SOC)을 설치해 시에 기부채납하고 컨벤션센터는 기부채납 후 5년간 민간이 의무로 운영한다.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은 공공기여 평가와 관련 마이스 사업 핵심인 컨벤션 조성사업비로 공모지침 대비 약 2배인 7500억 원과 공원, 연결다리, 지하차도 등 기반시설 사업비로 6000억 원,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업관리 수수료로 1500억 원 등 약 1조5000억 원 규모 공공기여 환원계획을 제시했다.

컨벤션 운영은 국내 최대 운영사인 킨텍스 대비 약 40배 규모 컨벤션을 운영·관리하는 ASM 글로벌과 독일 하노버 전시관을 소유·운영하고 있는 도이치메쎄가 참여 의향을 밝혔다. 상업시설 기획 및 운영에는 여의도 IFC몰, 스타필드 기획 경험이 있는 미국 터브먼이 참여할 예정이다. 컨벤션 연계 호텔 운영에는 하얏트가 참여한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태영건설이 참여한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이 백현 마이스와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돼 영광”이라며 “태영건설은 올해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사업 수주에 성공했으며 남양주 왕숙 국도47호선 이설 공사 등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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