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국이 함께 직접 북한 문제 다루는 것에 의미 있어”
[미디어펜=김소정 기자]한국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이 확정된 가운데 황준국 주유엔대사는 6일(현지시간) 미국·일본뿐 아니라 중국·러시아와의 협력의 폭 확대를 강조했다.

황 대사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2024~2025년 임기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거를 마친 뒤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지금의 국제사회는 전례 없는 불확실성 속에서 매우 복잡하고 복합적인 안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 한국이 6일(현지시간) 2024∼2025년 임기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된 가운데 황준국 주유엔 한국대사가 유엔 회원국 대사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3.6.7./사진=연합뉴스

또한 황 대사는 “1997년 이후 처음으로 한미일 3국이 동시에 안보리 이사국이 됐다”며 “과거와 달리 동북아 국제정세에서 갈등과 대립이 심해졌다. 3국이 같이 안보리에서 북한 문제를 직접 다룬다는 것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유엔에서 하나의 모델국가로 되어 있다. 안보리 이사국 활동이 우리정부가 추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의 비전을 본격적으로 펼쳐나가는 데 있어서 중요한 일익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투표에 193개 유엔 회원국 중 192개국이 참여해 총 유효투표 192표 중 180표를 얻어 당선된 것에 대해 황 대사는 “우리가 현재 여건에서 최대한 받을 수 있는 것이 180표 정도였고, 이것을 목표로 뛰었다. 본부에서 각국 정부를 상대로 많은 교섭을 했고 모든 공관망을 총동원해서 노력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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