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T 기술 적용, 슬림 디자인 구현 및 터치 감도 향상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최근 인셀(In-Cell) 터치형 노트북용 풀HD LCD 개발을 완료한 가운데 초경량·초슬림 노트북 경쟁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인 IDC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전 세계 노트북의 약 10%에 터치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그 점유율은 빠른 속도로 늘어나 오는 2016년 약 20%, 2019년에는 30% 가량을 터치형 디스플레이 제품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 LG디스플레이가 무게와 두께를 획기적으로 줄인 인셀(In-Cell) 터치형 노트북용 풀HD LCD 개발을 완료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제품 양산에 돌입한다./LG디스플레이 제공

6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가 무게와 두께를 획기적으로 줄인 인셀(In-Cell) 터치형 노트북용 풀HD LCD 개발을 완료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제품 양산에 돌입한다.

이번 제품 개발에 LG디스플레이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AIT(Advanced In-cell Touch) 기술을 적용했다. AIT는 진보된 인셀 터치 기술로 LCD 위에 터치 패널을 올리는 애드온(Add-on) 방식이 아닌 LCD 내부에 터치 센서를 삽입한 것이다.

이에 터치 구동을 위한 커버글라스나 별도의 공간이 필요 없고 두께도 줄일 수 있어 15.6인치 풀HD를 기준으로 기존 터치형 패널에 비해 무게는 200g(약 35%), 두께는 1mm(약 25%) 가량 줄였다. 커버글라스로 인한 광량 손실이나 빛반사도 없다.

패널이 얇기 때문에 손가락이 닿으면서 전달되는 터치 반응성도 뛰어나다. AIT는 그 동안 LG전자의 G4 등 스마트폰에는 적용된 적이 있으나 노트북과 같은 대형 사이즈에는 이번에 처음 탑재됐다.

LG디스플레이는 복수의 글로벌 노트북 제조업체와 15.6인치와 14인치 제품 공급 계약을 맺었다. 올 하반기 터치에 최적화된 OS인 Window10이 출시되는 등 터치 제품이 확산될 수 있는 인프라 환경까지 갖추어질 예정이다.

김병구 LG디스플레이 IT·모바일 개발그룹장 상무는 “생생한 터치감도는 물론 초경량·초슬림 디자인 구현이 가능한 AIT는 터치형 노트북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주도해 나갈 최적이자 최고의 솔루션”이라며 “앞으로 QHD 이상의 고해상도는 물론 펜 터치 기능 등 사용자 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