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에서 14조1640억원 규모의 상장주식과 채권을 사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에서 14조1640억원 규모의 상장주식과 채권을 사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김상문 기자


금융감독원은 8일 '5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자료를 발표하면서 이와 같이 밝혔다. 세부 내용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상장 주식 3조2990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상장채권 10조8650억원어치를 순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채권 투자 규모는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유가증권시장)에서 4조150억원을 순매수, 코스닥시장에선 7160억원 순매도 움직임을 보이며 2개월 연속 순매수 기조를 지속했다. 지역별로는 미주(1조6000억원), 유럽(1조원), 아시아(4000억원) 등에서 한국 주식 순매수 흐름이 이어졌다.

국가별로는 미국(1조5000억원), 룩셈부르크(9000억원) 등은 순매수했고, 영국(5000억원), 호주(2000억원) 등은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 규모는 693조30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27.1%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외국인은 상장채권 16조400억원을 순매수하고, 5조1750억원을 만기상환 받아 3개월 연속 순투자를 기록 중이다. 종류별로는 국채(8조2000억원), 통안채(4조2000억원) 등을 순투자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 잔액이 238조7000억원(상장 잔액의 9.7%) 수준이라고 함께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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