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꿈나무 농구교실 ‘한국농구발전소’ 프로젝트 ‘어글리더클링’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무관심과 냉대 속에서 10년 동안 '고군분투'해 온 다문화 어린이 농구단의 이야기가 공개돼, 잔잔한 감동 스토리가 되고 있다.

다문화 꿈나무 농구교실인 '한국농구발전연구소'(이하 한농연)가 대학생 문화예술단체 'KT&G 상상유니브'가 9일~10일 개최한 대학 농구 전시회 '버저비터'에 초청받아, 지난 10여년간 펼쳐온 다문화 농구 희망 프로젝트 '어글리더클링 비하인드 스토리'를 처음 공개했다.

버저비터(Buzzer Beater)는 KT&G의 대학생 문화예술단체 '상상유니브'가 농구 문화 대중화를 위해 극적인 역전승을 의미하는 버저비터를 모티브로 기획한 행사로, '2023 KUSF 대학 농구 U-리그'의 성공적 운영을 기념해 서울시 서대문구 소재 '상상유니브 서울 아틀리에'에서 개최됐다.

한농연은 이번 전시에서, 사회의 무관심과 냉대 속에 10여년간 고군분투 운영해 온 농구단의 발자취와 눈물겨운 감동 스토리를 다문화 어린이 농구단원들 및 다문화 부모들과 함께 소개했다.

   
▲ 어글리더클링 다문화 어린이 농구단/사진=한국농구발전연구소 제공


다문화 농구의 시초인 '하나투어 글로벌 프렌즈'부터 이어져 온 다문화 농구단 아이들의 구슬땀이 얼룩진 역대 유니폼도 전시, 잔잔한 감동을 자아냈다.

상상유니브 대학 농구 '버저비터' 전시회는 대학 농구 선수들의 열정과 숨 막히는 긴장감, 승리와 패배가 갈리는 순간, 팬들의 뜨거운 함성, 역동적인 3점 슛 등 대학 농구 최고의 명 장면을 담아낸 '명불허전' 사진전으로, 스포츠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올해 전시회는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 한양대학교, 건국대학교, 중앙대학교, 단국대학교, 동국대학교, 명지대학교, 상명여자대학교 등 9개 대학 농구팀과 스포츠 매거진, 농구팀 서포터즈, 몬스터에너지코리아, 안양KGC인삼공사 프로농구단, 몰텐코리아, 점프볼 등이 참여했다.

전시회는 물론 다양한 농구 테마의 프로그램도 진행,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해 즐길 수 있다.

한농연은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기존에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해 온 다문화 농구 희망 프로젝트 어글리더클링과 다문화 농구단 외에, 사각지대에 놓인 다문화 대학생,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어글리더클링 청년농구단'을 창단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천수길 한농연 소장은 "대학 농구 영화 '리바운드'와 일본 애니메이션 '퍼스트 슬램 덩크' 등 농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농구문화 대중화에 기폭제가 될 버저비터 전시회에 초대해 주신 KT&G 상상유니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앞으로 어글리더클링 다문화 농구 프로젝트를 더욱 확대해, 농구로 꿈을 키운 오바마처럼 희망을 주는 다문화 꿈나무 지킴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농연은 지난 2007년부터 다문화 및 비다문화 아동들로 구성된 어린이 농구단을 운영, 공정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 인종, 성별, 나이 불문 누구나 행복한 내일을 꿈꿀 수 있도록, 어글리더클링, '글로벌 프렌즈 농구단', '파스텔 세상 다문화 가족 어린이 농구단'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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