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의 '혁신·도전' 상징하는 플래그십 모델
16세대 완전변경 모델…복합연비 17.2km/ℓ
[미디어펜=김연지 기자]토요타 최초의 양산형 승용차로 오랜 역사를 지닌 '크라운'을 강원도 정선에서부터 강릉 사천면에 위치한 카페 '곳'까지 왕복 150km가량 시승해 봤다. 새로운 모습으로 한국에 출시된 크라운은 16세대 완전 변경 모델으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모델이다.

지난 9일 처음 마주한 '크라운'은 세련된 외관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망치의 머리를 형상화한 '헤머해드' 컨셉으로 공격적이면서도 역동적인 전면 디자인은 세련되면서도 깔끔한 인상이었다.

   
▲ 토요타 크라운./사진=김연지 기자


크라운은 전통적인 3박스 구조를 탈피해 전면부와 후면부가 자연스럽게 연결시킨 디자인으로 볼륨감과 함께 날렵하고 세련된 크로스오버 스타일을 구현해 냈다. 리프트 업 스타일이 강조된 측면과 일자형 LED 리어램프로 심플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의 후면 디자인에서도 크라운만의 감성을 느껴볼 수 있었다. 크라운의 엠블럼도 한층 더 크라운이 세련돼 보이게 했다.

내부 인테리어는 많이 개선된 느낌을 받았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직관적이게 구성된 모습이었다. 시트의 착좌감도 인상 깊었다. 몸을 탄탄하게 받쳐줘서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았다. 뒷자석은 167cm 성인 기준 레그룸은 주먹 하나 반 정도의 여유가 있었고, 180cm 성인 기준 주먹 하나 정도의 여유가 있었다. 다만 180cm 성인이 앉았을 때 헤드룸의 공간은 다소 아쉬웠다.

   
▲ 토요타 크라운./사진=김연지 기자


처음 시승한 차량은 2.4리터 듀얼 부스트 하이브리드 모델이었다. 이 모델은 효율성과 퍼포먼스의 양립을 실현한 새로운 하이브리드 모델으로 바이폴라 니켈 메탈 배터리를 바탕으로 2.4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모터 그리고 6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돼 348마력을 발휘한다.

2.4리터 듀얼 부스트 하이브리드 모델은 엑셀을 밟았을 때 부드러운 가속감이 일품이었다. 눈 깜짝할 새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며, 부드러운 주행감으로 속도가 체감되지 않았다. 퍼포먼스 주행에 특화된 모델인 듀얼부스트는 안정적인 승차감을 느끼는 동시에 운전의 재미까지 느낄 수 있는 차량이었다. 76km가량의 거리를 달린 연비는 리터당 11.6km를 기록했다.

   
▲ 토요타 크라운./사진=김연지 기자


2.5리터 하이브리드 모델은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과 e-CVT를 기반으로 바이폴라 니켈 메탈 배터리가 장착돼 있다. 토요타는 높은 연료 효율성과 편안한 주행감을 느낄 수 있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67km가량의 거리를 달린 후 확인한 연비는 리터당 14.6km였다.

두 모델 모두 안정적인 직진 주행성과 부드러운 코너링, 부드러운 가감속이 인상적이었다. 굳이 비교를 하자면 2.5리터 하이브리드 모델은 높은 연료 효율성에 초점이 맞춰진 만큼 고속 주행에서는 2.4리터 듀얼 부스트 하이브리드 모델과의 차이가 느껴졌다. 

   
▲ 토요타 크라운./사진=김연지 기자

토요타 크라운은 2가지 파워트레인으로 판매된다. △크라운 2.5리터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5670만 원(개별소비세 3.5%), △크라운 2.4리터 듀얼 부스트 하이브리드는 6480만 원(개별소비세 3.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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