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등을 앞두고 있는 국내 증시 코스피 지수가 13일 소폭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8.60포인트(0.33%) 상승한 2637.95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5.08포인트(0.57%) 상승한 2644.43에 개장했지만 상승분을 일부 반납한 채로 거래를 마쳤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52억원, 154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개인은 247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과 인텔, 엔비디아 등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반등한 영향을 받아 국내 증시에서도 삼성전자(1.41%), SK하이닉스(4.09%) 등이 움직였다.

다만 한국 시간으로 이날 밤으로 예정된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그리고 그 다음 날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등의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우세한 모습이었다.

다른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SDI(0.27%), 현대차(0.92%), 기아(0.86%) 등이 올랐다. 하지만 LG에너지솔루션(-0.82%), 삼성바이오로직스(-1.13%), LG화학(-1.34%)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1.68%)와 전기·전자(1.06%)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보험(-2.05%), 의약품(-0.73%), 금융업(-0.59%) 등은 약세를 보였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1.05포인트(1.25%) 오른 896.8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하루 거래대금은 각각 10조8761억원, 10조4530억원으로 집계됐다.